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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소식에 직원들 "휴~"

  • 송고 2017.02.09 14:51 | 수정 2017.02.09 15:2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박 회장, 재무적투자자 확보로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확보

임직원들, 고용 및 장기적 발전 가능성 등에 '안도'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자 직원들은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함께 참여할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인수에 필요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박 회장은 인수 절차를 위한 법률 자문단을 꾸리고 현재는 재무적으로 부담이 적은 전략적투자자(SI)와 접촉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침표를 찍을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적극 밝혀온 것은 분명하지만 자금확보 방안이 문제였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등 인수가 실제로 성사될지 관심이 쏠렸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의 희망 인수가격으로 알려진 1조원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이번 매각은 '제3자 양도 및 지정 금지'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박 회장 개인자격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2015년 계열사가 동원된 금호산업 인수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미 금호산업 인수로 개인적인 채무 부담이 누적된 상태에서 박 회장이 도움을 줄 백기사를 얼마나 모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금호타이어 내부적으로도 불안감이 컸다. 인수전이 본격화된 후 중국업체들의 적극적인 인수 참여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회사 경영방향에도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회사 매각 등 변수가 많은 탓에 지난해 6월부터 진행돼온 임단협도 마무리되지 못한 채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서도 고용 안전과 회사의 미래를 생각할 때 중국업체에 인수되는 것은 부정적이라는 시각이 큰 것 같다"며 "이같은 불확실성은 노조와의 임단협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 확정된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인 분위기에 큰 영향은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더블스타는 규모면에서나 글로벌 시장의 위치로나 금호타이어보다 뒤쳐진 업체다. 금호타이어는 2015년 기준 매출 3조404억원을 냈지만 더블스타는 5129억원 수준에 그친다. 총자산 규모 역시 금호타이어가 5조2199억원, 더블스타 1조117억원으로 5배 가량 차이가 난다. 또 금호타이어는 세계 타이어시장의 14위 업체인데 비해 더블스타는 34위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중국업체들의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 비오이그룹의 하이디스 인수 등의 전례를 들어 중국계 자본의 '먹튀'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더블스타는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국내 대행사를 통해 홍보활동을 시작하며 금호타이어 정상화 의지 및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블스타는 "인수가 확정되면 금호타이어로서는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최고의 주주와 파트너를 찾은 셈"이라며 "글로벌 타이어시장에서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입지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는 박 회장이 자금확보에 해답을 찾은 만큼 앞으로 진행될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고 자금 조달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 늦어도 3월 말에는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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