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중 도로부문 예산 61.4% 투입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올해 73개 구간 918km의 고속도로와 국도를 새롭게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중 도로 부문 예산 7조3300억원 중 61.4%를 투입해 올 연말까지 고속도로·국도 물량을 전년(56개 구간 638㎞)보다 44%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고속도로의 경우 동홍천-양양(6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12월) 등 재정고속도로 2개 노선(120.5㎞)과 인천-김포(3월), 안양-성남(하반기) 등 민자고속도로 5개 노선(210.5㎞)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중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인 동홍천-양양(71.7㎞), 안양-성남(21.9㎞)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경기장 등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와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28.9㎞) 완공으로 대도시권 교통난이 완화되고, 부산신항제2배후(1월 기개통, 15.3㎞), 구리-포천(6월, 50.6㎞), 상주-영천(6월, 93.9㎞)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물류거점 지원과 지역 간 교통소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의 경우 전국 48개 구간 461㎞가 신설·확장 개통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 6곳(56.3㎞),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로(국도 5개 사업) 등이 개통된다.
충청권은 영동-추풍령 등 8곳(70.3㎞), 호남권은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신지-고금 해상교량 등 12곳(110.1㎞), 영남권은 경주시를 지나는 내남-외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0곳(68.7㎞)이 올해 개통에 들어간다.
또한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국지도 12곳(92㎞), 혼잡도로 개선사업 2곳(11㎞), 광역도로 4곳(23㎞)가 개통된다.
신규 도로와 기존 도로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기존IC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본선에서 바로 물류, 관광시설 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IC 4개소(현풍휴게소, 유천, 이천휴게소, 속리산휴게소) 개통한다.
또한 올 12월까지 상습 지·정체 구간인 경부선 판교IC, 오산IC에 연결로를 추가 신설한다.
아울러 버스터미널이나 나들목을 나가지 않고도 고속도로에서 바로 시내,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경부선 옥산휴게소, 남해선 섬진강휴게소, 영동선 북수원IC 등 3개소에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국토부 김정렬 도로국장은 "올해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성남-장호원 국도 등 주요 도로사업이 완공되면 평창동계올림픽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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