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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도 M&A 활발

  • 송고 2017.02.09 16:20 | 수정 2017.02.09 16:2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파스타드, 솔스타드·딥씨서비스와 인수합병 추진

총 154척 선단 보유 “고사양 선단은 세계 최대”

파스타드(Farstad Shipping)이 운영하는 '파 그립(Far Grip)'호 전경.ⓒ파스타드

파스타드(Farstad Shipping)이 운영하는 '파 그립(Far Grip)'호 전경.ⓒ파스타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생존을 위한 M&A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렘오프쇼어를 인수한 솔스타드는 딥씨서플라이, 파스타드와 합병을 선언한데 이어 추가 M&A 가능성도 시사해 주목된다.

9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파스타드시핑(Farstad Shipping)은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이끄는 딥씨서플라이(Deep Sea Supply), 로케(Kjell Inge Rokke)의 솔스타드오프쇼어(Solstad Offshore)와 합병을 추진한다.

해양지원선 전문 선사인 이들 기업은 '글로벌 OSV 선도기업'을 모토로 합병에 나서며 합병 이후의 기업명은 솔스타드파스타드(Solstad Farstad)로 정했다.

또 프레드릭센의 허먼(Hemen), 로케의 아커캐피탈(Aker Capital) 및 오션일드(Ocean Yield)도 M&A에 포함됐다.

이번 M&A는 노르웨이 선박투자 전문가이자 시엠인더스트리즈(Siem Industries) 회장인 크리스티안 시엠(Kristian Siem)이 파스타드 인수에서 물러선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사상 최악의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와 자금 유동성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파스타드는 이달 말까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칼 바켄(Karl Johan Bakken) 파스타드 CEO는 “채권단과 이해당사자들이 이번 M&A 추진을 동의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M&A를 통해 파스타드와 솔스타드, 딥씨서플라이는 침체된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렘오프쇼어(Rem Offshore)를 인수한 솔스타드는 파스타드까지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파스타드 측은 M&A 작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해양설치지원선 33척, 해양지원선 66척, 해양예인선 55척 등 총 154척에 달하는 선단을 보유한 초대형 선사가 탄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솔스타드파스타드는 합병 이후 솔스타드의 해양건설지원선 사업, 브라질 및 호주에서 이뤄지는 파스타드의 해양예인선 사업, 딥씨서플라이의 해양지원선 사업 등 3개 사업을 주력으로 하게 된다.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4억노르웨이크로네(미화 약 4800만달러)에서 6억5000만노르웨이크로네(미화 약 7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솔스타드는 추가 M&A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에릭센(Eriksen) 아커캐피탈 CEO는 “솔스타드파스타드는 모든 기업에 대해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해양지원선 산업은 더 크고 강력하며 효율적인 기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A로 솔스타드파스타드는 글로벌 4위 규모의 선사로 올라서게 되나 높은 사양의 선박들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세계 최대 선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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