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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30년만에 최악 불황'…세계 1위 머스크도 '적자'

  • 송고 2017.02.10 00:00 | 수정 2017.02.09 23:5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머스크 지난해 2조 적자...2차 세계대전 이후 두번째 연간 적자

현대상선, 8334억 영업손실...6년 연속 적자 지속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라인(Maersk Line)의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경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라인(Maersk Line)의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전경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Maersk Line)도 역시 전 세계적인 해운산업 불황 여파를 넘지 못했다.

10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순손실 19억달러(약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머스크가 연간 손실을 기록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 이어 업황 불황이 지속돼 피해를 입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머스크가 연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순손실 10억2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다. 실적 발표 후 머스크 주가는 7.1% 하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지난해 9억63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해상운송 업황과 함께 드릴링 사업 부문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컨테이너가 이끄는 운송산업에 중점을 두기 위해 에너지 운영 사업을 분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머스크는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이 올해 2~4%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는 또 마이클 프람 라스무센 회장이 사임하고, SAP의 전임 최고경영자(CEO)였던 짐 하게만 스나브를 후임 회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1위인 현대상선도 9년동안 이어온 해운 불황 여파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83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영업손실 2535억원 대비 66%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848억원으로 18.8%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은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6270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지난해 강도 높은 추가 자구실행(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으로 2015년 부채비율은 2007%에서 2016년 235%로 대폭 개선됐다.

또한, 일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은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 전분기 대비 실적 악화된 반면, 현대상선은 전분기 대비 4분기 매출이 약 18% 증가했으며,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율 상승 및 운송물량 증가로 영업손실은 약 442억원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초 강도 높은 자구안 진행으로 일부 우량화주 이탈이 있었으나, 채무조정 및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등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며 4분기 실적은 좋아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해운물동량 정체현상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최저 수준 운임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은 지속됐다"며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일부 개선되기 시작한 컨테이너 시황은 올해도 초과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상선은 올해 항만인프라 투자를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2M+H’를 통한 원가 경쟁력 및 영업 경쟁력 등을 강화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만에 최악인 불황을 맞은 해운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키우면서 경쟁에 불리한 군소 선사들이 대형 선사들에 속속 흡수되고 있는 것.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은 지난해 12월 독일의 함부르크수드를 인수,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시장의 18.6%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왔다. 머스크라인은 독일의 함부르크수드를 인수함으로써 2위 스위스 해운사 MSC와 컨테이너선 점유량을 5% 가까이 벌렸다.

업계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은 싱가포르의 냅튠오리엔탈라인(NOL)을 인수했으며 일본의 3대 해운사는 컨테이너 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중국의 코스코와 차이나시핑도 합병을 결정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UASC(유나이티드 아랍 시핑 컴퍼니)를 인수했다.

내년에도 해운업계 불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운업종이 회복 기회를 모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대형선박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위기에 빠진 한국 해운산업을 위해 올해 총 6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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