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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트럼프 영향, 신경쓰이네"…인텔 투자 '예의주시'

  • 송고 2017.02.10 14:09 | 수정 2017.02.10 14:1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팹42, 2014년 불황 탓 공사 중단…7나노 초미세공정 이뤄질 듯

대만 TSMC 미국 공장 카드 '만지작'·삼성전자 오스틴공장 추가 투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후 애리조나 반도체공장 건설에 7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인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후 애리조나 반도체공장 건설에 7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인텔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광풍을 비껴갈 것 같았던 반도체업계가 인텔의 대규모 공장 건설 투자 소식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후 미국 애리조나에 70억달러(약 8조원)를 들여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투자 계획에 대해 "몇 년 전부터 검토해오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공장은 이미 2011년 착공한 후 2014년 반도체 불황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던 곳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텔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텔이 애리조나에 건설할 '팹42' 공장은 3~4년 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팹42에서는 7나노 초미세 공정이 이뤄지며 3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대만의 홍하이그룹과 파운드리업체 TSMC 등은 일찌감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호응하며 미국 공장 설립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위탁제조하는 파운드리업체 중 세계 최대 규모인 TSMC는 매출의 65% 이상을 애플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창출한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장벽을 높일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셈이어서 실제로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반도체업계에서는 반도체 자체는 완제품이 아닌 부품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 투자 요구를 두고 고민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강요에 가깝게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어 공장 투자를 결정할 때 입지조건, 인건비, 물류비용 등 다양한 조건들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 투자 결정과 대만 등 중화권 기업들의 트럼프 행정부 정책 호응이 맞물려 우리나라 기업들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텍사스 오스틴공장 전경.ⓒ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공장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의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영하는 반도체공장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시스템온칩(SoC) 분야에서의 대응이 추가 투자의 주된 이유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7년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자금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 건설 추측성 보도에 '땡큐'라는 답변을 남기면서 등 떠밀리듯 가전 공장을 건설할 상황에 놓여있는 점도 향후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D램 분야에서 글로벌 2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인텔과 달리 메모리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어 비교적 트럼프 정부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열린 2016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거나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돌발적인 행동으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어떤 요구를 해올지 알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부품이어서 완제품과 달리 비교적 관세 압박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반도체가 들어가는 가전, 스마트폰 등의 공장이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부품 또한 미국 안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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