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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GE코리아 대표 "기업문화 바꿔라, 최고위직부터…"

  • 송고 2017.02.11 06:00 | 수정 2017.02.10 17:2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GE 150년 1등기업 비결 "잘 나갈때 바꾸는 문화"

"한국 경영자 4차산업혁명 등 혁신 수용의식 부족" 지적

강성욱 GE코리아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강성욱 GE코리아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GE는 세계 최대 제조업 회사이자,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앞서 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E의 혁신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강성욱 GE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제40회 최고경영자연찬회' 특강에서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한국의 경영자들에게 3가지를 제언했다.

첫 번째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되 과거의 것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고 하면 과거 것을 모두 청산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변화는 과거의 것을 청산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을 다져간다는 것이다. 과거에 잘하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변화를 시켜야지, 청산개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혁신자의 딜레마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혁신자 딜레마란 새로 도입한 기술 및 시스템의 성공에 도취돼 추가 혁신에 늦어지는 것을 말한다.

강 대표는 "과거에 잘했다는 것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잘했던 것은 계속해서 집중하면서 생산적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와 신성장동력을 볼 수 있는 채널과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경영하는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특히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탑다운 방식의 변화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임원들이 드라이브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본인이 한 예로써 변화의 실제 사례가 되어야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한국은 워낙 인프라가 잘 돼 있고 산업구조에 대해 수용성이 높다.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가 디지털에 대해 굉장히 익숙하다는 것이 굉장한 기회이고 장점이다. 이미 좋은 땅에 있는 상황이기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150년 역사의 GE가 끊임없이 세계 최고 지위를 누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잘 나갈 때 과감히 바꾸는 문화'를 꼽았다.

그는 "2007년 당시 가장 잘 나가던 플라스틱사업을 매각할 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 잘 나가는 캐시카우를 매각하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대표적 비즈니스이던 GE캐피탈도 모두 매각했다"며 "가장 잘 나갈 때 비즈니스를 과감히 전환하고 리스크 테이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이 GE에 기본적으로 베어있는 변화에 대한 최고경영자들의 의지이자 일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국 경영자들이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기조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너무 보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GE가 자체적으로 글로벌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최고경영자들은 빅데이터나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경영과 연관 짓는 것에 대해 낮은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강 대표는 "이 결과가 사실이라면 한국 경영자들은 빅데이터나 인터넷에 대해 기업에서 포용하고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정도가 다른 선진국이나 중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에도 못 미친다는 충격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경영자들은 이에 대해 '편안하지 않고, 인식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강 대표는 "젊은 소비자들은 변화를 굉장히 수용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최고경영자들은 생각보다 수용성이 떨어진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확대 해석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정도가 상식보다 괴리가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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