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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기자의 증권이야기] 단기 자금 투자에 '쏠쏠'…MMT는 과연?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2-12 06:30

▲ EBN 이송렬 기자.ⓒEBN
특정금전신탁 상품 중 하나인 MMT(Money Market Trust)는 일반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시장실세금리 이상을 주기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여유자금을 넣어두기에 적합합니다.

저금리 시대에 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단기 투자처인 셈 입니다.

언뜻 보면 MMF(Money Market Fund)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있습니다. MMT는 신탁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운용을 하지만 MMF는 자금으로 펀드를 구성해 수익률을 낸다는 점에가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MMT는 투자자의 자금을 가지고 운용하기 때문에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반면 MMF는 다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펀드 형식으로 운용해 수시로 자금을 빼지 못한다는 점도 다릅니다.

쉽게 말해 MMT는 한 기업(혹은 개인)이 증권사 등에 돈을 맡기고 증권사는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를 운용해 수익을 낸 후 고객에서 돌려주는 형식인 것입니다.

예컨대 현대자동차는 올해 들어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에서 총 4500억원에 달하는 MMT를 사들였습니다. 현대차는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 또 수익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 MMT를 샀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현대차 HMC투자증권에 돈을 맡기고 수익을 내서 돌려달라고 한 것이죠.

그렇다면 돈을 받은 HMC투자증권은 그 자금을 전부 운용하고 있을까요? 그건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MMT 매수 공시는 의무지만 투자한 자금을 다시 회수할 때는 공시를 따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업 뿐 아니라 개인도 MMT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저 가입금액을 요구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조금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MMT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MMT도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돌아갑니다.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며 상품의 운용방식에 따라 중도해지가 곤란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원금이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