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3.7℃
코스피 2,590.04 44.66(-1.7%)
코스닥 841.59 14.06(-1.64%)
USD$ 1381.9 1.9
EUR€ 1468.8 -0.2
JPY¥ 895.0 2.5
CNY¥ 190.6 0.2
BTC 91,293,000 492,000(0.54%)
ETH 4,407,000 38,000(-0.85%)
XRP 716 18.8(-2.56%)
BCH 683,800 14,900(-2.13%)
EOS 1,101 14(1.2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 중요한 시기에”… 한국지엠 3대 악재에 ‘골머리’

  • 송고 2017.02.13 11:01 | 수정 2017.02.13 11:1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올 뉴 크루즈 안전성 논란 및 노조리스크, 채용비리

신차 효과 반감될 수 있어… “내부결속 시급한 때”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주행모습.ⓒ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주행모습.ⓒ한국지엠

최근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 출시로 지난해 신형 말리부 돌풍을 이어가려던 한국지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신형 크루즈에 대한 품질논란 및 노동조합 리스크, 채용비리 등 대내·외 변수들로 올해 판매목표 달성에 초반부터 제동이 걸린 것.

이같은 변수들은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브랜드 신뢰도 추락에 따른 판매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국지엠 내부에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올 뉴 크루즈 생산이 잠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부품에 문제가 발생해 생산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부품 문제인지 여부 또한 알려진 바 없으나 정황상 에어백 문제가 유력해 보인다.

현재 올 뉴 크루즈에 장착된 2세대 디파워드 에어백은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장착된 4세대 모델보다 품질도 떨어질 뿐 아니라 숫자도 적다. 심지어 북미형 모델보다도 에어백 숫자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해당 에어백 모델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리콜명령조치까지 받은 바 있다.

당초 올 뉴 크루즈 출시 이후 고객 출고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예정돼 있던 차량 출고에 대한 연기일정이 당일날에서야 현장 영업직원들에게 통보됐고 이후 잇따른 계약해지 사태로 번졌다는 것이다.

김환영 판매노조 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예정된 출고가 연기된 적이 없었던 만큼 사전계약 미비나 에어백 문제 등이 예상보다 심각했고 영업조직 관리도 미숙했다는 게 현장직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조정으로 더 나은 품질을 위한 것”이라며 “이달 말 시판한다는 전체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속 영업조직 관리뿐만 아니라 올란도 생산중단설도 확대되면서 노조 반발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현재 올란도는 군산공장에서 크루즈와 같이 생산되고 있다.

일부모델 중단설은 한국지엠에서는 수시로 바뀌는 미국 본사의 해외법인 정책으로 거의 매년 연례행사처럼 불거지는 일이다. 노조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에 노조는 최근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에게 자세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불안한 것은 사측도 마찬가지다. 한국지엠은 현대·기아자동차처럼 큰 규모가 아닌 만큼 노조가 하루라도 파업하면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지난해에도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생겼으며, 한국지엠은 시장점유율 목표치(10%)에 약간 못 미치는 9.94%를 달성했다.

이에 한국지엠 측은 “추후계획은 알려진 바 없으나 올란도 생산은 당장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 제임스 김 사장 재직 때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채용비리도 한국지엠의 판매기록 달성에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검찰은 한국지엠 전·현직 임원 및 금속노조 지부장 등 26명을 업무방해 및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노사가 합심해 돈을 받고 정규직 장사를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올 뉴 크루즈 등 모델 하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 모델 판매 제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제임스 김 사장이나 임원진이 현장조직 및 노조와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한국지엠이 미국 본사의 방침을 따라가야 하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크루즈 신차 효과가 크게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뉴 크루즈는 제임스 김 사장이 지난해 연간 1만대 이상 팔린 아반떼를 제치고 준중형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 3주간 사전계약대수는 예상을 밑도는 2000여대에 그쳤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 신뢰가 하락하면 어떤 신차효과나 할인정책도 소용없다”며 “아직 연초인 만큼 일부 판매 차질을 감수하고서라도 조직 구성원간 결속을 최우선시해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0.04 44.66(-1.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4:47

91,293,000

▲ 492,000 (0.54%)

빗썸

04.19 14:47

91,152,000

▲ 565,000 (0.62%)

코빗

04.19 14:47

91,274,000

▲ 673,000 (0.7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