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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슈퍼사이클(?)' 장미빛 전망에도 신중론 고개

  • 송고 2017.02.13 14:36 | 수정 2017.02.13 14:36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UBS "반도체 호황 '재고 비축기' 덕분…가격 고점 머지 않아"

D램 가격 상승세, 1분기 지속…"무리한 투자 없을 것"

ⓒ삼성전자

ⓒ삼성전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D램 가격의 상승으로 반도체업계가 '슈퍼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장미빛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가격 고점과 그에 따른 업황 하락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1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D램의 가격은 올해 1분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충분한 재고 축적과 가격 부담 여파로 슈퍼사이클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우려는 UBS가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로 촉발됐다. 반도체 가격이 올해 또는 내년 중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이다.

UBS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재고 비축기' 덕분으로 평가했다. 중국 업체들이 충분한 재고를 축적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경우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UBS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지만 메모리반도체가 공급 과잉 상황을 맞이한다면 삼성전자 또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UBS가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내놓기 전에도 업계에서는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 재고를 전고점까지 축적했기 때문이다. 중국 세트 업체가 재고 축소에 나설 경우 반도체 업황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약세 전환 우려는 스마트폰 BOM(Bill of Materials) 내 D램 비중 상승 때문"이라며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 내 모바일 D램 BOM 비중은 5~7% 수준으로 올해에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슈퍼사이클, 4차 산업혁명·중국산 반도체 양산 변수
그러나 반도체 업황 하락에 대한 우려는 아직은 기우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스마트폰의 고용량화,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 증설은 여전히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D램의 평균가격은 1분기에도 상승세였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모바일 D램의 편균가격은 지난 분기 대비 3.2% 상승한 기가비트당 0.8달러를 기록했다. eMCP 모듈 가격도 10% 급등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탑재량 증가가 부진의 영향을 상쇄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또 중국 세트 업체들이 충분한 재고를 비축하더라도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카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까지도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되면서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또한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기술의 활용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이다.

반도체 호황을 이끌고 있는 D램에 대한 투자 증가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미 반도체 치킨게임을 경험한 업체들이 또다시 무분별한 증설로 위기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란 반박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가동 예정인 평택공장에 D램을 증설할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D램에 투입되는 자금들도 공정전환에 따른 캐파 감소를 보충하는 수준일 것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상반기 양산에 들어가는 M14클린룸 2층에서는 3D낸드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춘절 이후 신제품 출시를 우한 중국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수요에 대한 우려보다는 D램의 타이트한 수급과 수요 성수기 진입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급 부분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다. 대표적인 중국 반도체업체 칭화유니그룹은 7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도 이미 지난해부터 설비 투자를 늘려온 중국 업체들은 2018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업체들은 증산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현재의 업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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