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특명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 막아라!"

송고 2017.02.13 16:30 | 수정 2017.02.13 17:25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공동주택 소음 대부분 바닥에서…아이들 뛰거나 걷는 소리 72.1%

LG하우시스 지아소리잠 6T·KCC 숲 소리 휴 층간 소음 차단 바닥재

두께 6.0mm의 KCC PVC 바닥재 숲 소리 휴 [사진=KCC]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간 갈등은 물론 살인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건자재업계에서는 이웃 간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바닥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13일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서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이 신고된 층간소음 건수 1만9616건 가운데 79.7%가 아파트에서 신고됐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로 전체 원인 중 72.1%를 차지한다.

결국 문제는 바닥이다. 바닥 소음을 줄이면 층간소음 문제도 해결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자재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2.0mm 대의 얇은 바닥재보다 한층 두꺼운 6.0mm 바닥재를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와 KCC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유용한 바닥재 제품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도 대두되던 지난 2013년 하반기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6.0mm 바닥재 지아소리잠 6T를 출시했다. 지아소리잠 6T는 가구 끄는 소리, 청소기 소리 등 실생활소음을 완화하고 탄성력이 기존 제품 대비 높기 때문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대우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경량충격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맨 바닥 대비 26dB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고기능 제품에 대한 건설사와 소비자의 요구가 점점 커지며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까지 겹치면서 향후 층간소음에 효과적인 바닥재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CC도 고강도 쿠션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 효과가 있는 6.0mm 숲 소리 휴를 내놓았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쿠션층의 비율을 높여 보행감이 우수해 노인이나 어린이 등을 위해 안전을 중요시하는 장소에 적합한 제품이다.

소음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가 있어 아이들의 장난감 등이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 이동시 나는 소리 등 생활소음을 저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마루 바닥재보다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하며 열전도율이 뛰어나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있다.

KCC관계자는 "공동주택에 살거나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특히 층간소음을 완화시켜주는 6mm 바닥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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