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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 '프린스턴리뷰' 인수로 250조 에듀테크 시장 '진격'

  • 송고 2017.02.14 15:12 | 수정 2017.02.14 15:3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스타트업 6년만에 글로벌 교육시장 도전장…

"글로벌 교육플랫폼 사업자로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주도할 터"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에스티유니타스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에스티유니타스

'영단기·공단기' 신화를 만들어낸 에스티유니타스가 미국 대표 에듀테크 기업인 '프린스턴리뷰(the Princeton Review)'를 인수, 시장 규모 25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에스티유니타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발표, 미국 교육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글로벌 1위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해 4차 산업시대 교육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프린스턴리뷰는 지난 1981년 설립 이래 약 35년간 SAT·ACT 등 미국 대학 및 대학원 입시 준비시험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브랜드 신뢰도가 미국 교육기업 중 가장 높아 '미국 교육의 자존심'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전 세계 20개국의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매년 150만명 이상의 수험생을 미국 명문대 등에 진학시킬 정도로 교육 분야에 있어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프린스턴리뷰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대학순위는 현지 각종 매체에서 근거 자료로도 인용된다.

2010년 4월에 설립된 에스티유니타스는 영단기·공단기 등 교육에 IT 기술을 더한 콘텐츠로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왔다. 스타트업 6년만에 연간 매출액은 160배 성장한 4000억원, 고용인력은 60배 성장한 1200명에 이를 정도로 고속 성장했다.

케이트 워커 프린스턴리뷰 대표는 피인수 배경에 대해 "프린스턴리뷰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교육 기업이지만 이와 별개로 지금까지 점유했던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에스티유니타스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의미 있는 변화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가격파괴'와 '기술력'이다. 여기에 프린스턴리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시장 공략의 큰 그림을 짠다.

한국 공무원 수험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모든 강의를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를 선보여 성공한 만큼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을 토대로 해외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가격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현재 미국시장은 입시교육의 유명 강사 수강료가 시간당 1500달러에 이를 만큼 소수의 특권층만이 양질의 교육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에스티유니타스는 소수의 특권층이 누리고 있는 최고수준의 교육을 온라인 교육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가격혁명을 이뤄내 기존 교육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스턴리뷰가 보유한 방대한 교육 빅데이터에 에스티유니타스의 에듀테크 기술을 더해 합격예측 시스템, 최단경로 추천시스템, 인공지능 가정교사 등을 개발해 미국 교육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향후 본격적으로 개발할 글로벌 교육 플랫폼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습법을 도입해 60여개의 브랜드를 동종 업계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는 에스티유니타스는 이처럼 방대한 프린스턴리뷰의 데이터가 합쳐진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1위 수성에 있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거점 확보로 에듀테크 플랫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프린스턴리뷰 인수를 통해 확보한 20개국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거점으로 즉각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프린스턴리뷰가 초강세를 보이는 미국을 비롯한 인도와 중동시장 외에도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도 에스티유니타스의 목표 중 하나다. 윤 대표는 "교육사업의 특성상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IPO는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에스티유니타스는 '교육'에서 '창직(신직업 창출)'으로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설 예정이다. 교육, 지식, 고용시장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통해서다.

에스티유니타스 측은 18세기 산업혁명 시대부터 이어온 '공산품 생산'같은 획일적 교육방식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롭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차세대 교육 패러다임의 핵심인 인공지능 가정교사 개발, 미래의 교실·학교에 대한 롤모델 정립, 미래의 지식 공유 시스템 설립을 통해 신교육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교육 시장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개발을 통해 교육, 지식, 고용 시장이 하나로 붙은 생태계로 진화할 것"이라며 "결국 성공의 열쇠는 이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누가 운영하느냐의 싸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대해서도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에 열린 입장을 견지했다. 윤 대표는 "굉장히 많은 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되고 구글·아마존 등 많은 회사들이 기술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 같은 부분을 잘 활용해서 (기회를)만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10년 전, 20대 때부터 꿈꿔왔던 프린스턴리뷰 인수를 통해 글로벌 교육 플랫폼 사업의 위대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경쟁하지 않고 앞서 나간다는 신념과 같이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신(新)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해 세계 교육 빈부격차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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