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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맛본 현대차·BMW… ‘자율주행기술’로 대반격 나서나

  • 송고 2017.02.14 15:51 | 수정 2017.02.14 17:5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관련기술 R&D 인력 강화 및 조직 신설, 신모델 출시

자율주행으로 성공한 모델들…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

현대차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LA 도심 주야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로 LA 도심 주야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 및 BMW 등 지난해 신차 부재로 경쟁업체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전통의 자동차 시장 강자들이 ‘자율주행기술’을 내세워 대대적 반격에 나선다.

자율주행기술은 세계적 추세인 데다 E클래스(메르세데스 벤츠)·올 뉴 말리부(한국지엠)·티볼리(쌍용자동차) 등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모델들도 모두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연구개발(R&D) 부문 인사를 중용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전담조직까지 만드는 등 자율주행 부문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 기존 첨단안전기술 담당 조직과 자율주행 선행연구 조직을 통합한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출범시켰다. 당초 자율주행 기술을 전담했던 연구조직을 센터급으로 격상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이 상무는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다.

자율주행기술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직접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몰고 소개까지 하는 파격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 토요타자동차 및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11곳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안전규격과 운전규칙 등을 만들기 위한 민간단체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전년 대비 승진폭을 축소했다는 지난 6일 정기인사에서도 자율주행 R&D 관련 인사는 대부분 승진한 것도 정 부회장의 의중이 다소 반영됐다는 후문도 나온다.

올해 자율주행기술에 사활을 건 것은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의 거물 BMW도 마찬가지다.

BMW 또한 현대차그룹과 마찬가지로 연초 CES에서 인텔과 모빌아이의 최첨단 기술을 채택한 완전자율주행 7시리즈 차량을 하반기 미국과 유럽에서 시범운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시장에도 오는 21일 완전까지는 아니지만 반(半) 자율주행기술 장치가 적용된 뉴 5 시리즈를 출시해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에 뺏긴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자리를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BMW 뉴 5 주행모습.ⓒBMW코리아

오는 21일 출시 예정인 BMW 뉴 5 주행모습.ⓒBMW코리아

뉴 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것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의 적용이다. 이 시스템은 스스로 차선 유지는 물론 전방위 충돌 회피, 핸들링 제어까지 가능한 장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완성차업계와 수입차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과 BMW가 연초부터 자율주행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은 지난해 경쟁업체들로부터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출시한 올 뉴 말리부나 SM6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이나 보행자 감지 제동 시스템, 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다양한 장치가 적용됐다. 물론 일부는 옵션이기는 하지만 폭넓은 편의사양을 앞세워 중형차 시장 1위인 현대차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했다.

한국지엠이나 르노삼성은 이를 바탕으로 수년 만에 내수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쌍용차 또한 티볼리에 국내 소형 SUV 최초로 ADAS를 적용해 지난해 내수실적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반자율주행 관련 기능 추가는 고사하고 변변한 신차 하나 없이 사상 처음으로 내수시장 점유율 60%가 붕괴되는 굴욕을 겪었다.

2015년까지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온 BMW도 지난해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다양한 반자율주행 기능을 채택한 벤츠 E클래스 돌풍에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있다.

BMW가 이달 출시될 뉴 5 시리즈에 반자율주행 기능을 옵션이 아닌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는 이유도 벤츠의 E클래스를 의식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 적용은 이제는 필수로 자리잡는 추세인 만큼 전차종에 걸친 경쟁이 격화될 것이고 소비자들도 상품별로 관련 기술의 효용성을 꼼꼼하게 비교하게 될 것”이라며 “확실한 것은 관련 기술 몇 개 적용했다고 성공을 보장받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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