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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올해 최소 7척 수주 나선다”

  • 송고 2017.02.15 15:19 | 수정 2017.02.15 15:4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연간 30여척 건조 가능 불구 수주잔량 20척 수준 불과

수주재개가 가장 큰 숙제…수익성 1% 수주기준은 부담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이 올해 수주 재개와 함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STX조선은 올해부터 최소한의 선박 수주를 통해 부족한 일감을 채운다는 계획이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올해 7척의 선박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진해조선소는 연간 30~35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극심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일감확보와 함께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외주 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조선소 내에서 건조작업에 나설 경우 연간 32척 정도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며 “7척이라는 숫자는 최소한의 목표를 정한 것일 뿐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목표보다 많은 선박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STX조선 진해조선소는 지난해 23척(60만5000CGT)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20척(39만5000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3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해조선소가 갖고 있는 일감은 1년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직원들은 무급순환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30%의 직원을 감축하며 노사갈등을 빚었던 STX조선은 지난해 11월 노사협상 타결에 이어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며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STX프랑스 매각작업이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STX조선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크루즈선 및 방산 전문조선소인 STX프랑스는 이탈리아 크루즈선 전문조선소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이후 들어오게 되는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일부 우선변제를 제외하고 STX조선의 운영자금으로 투입돼 자금유동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존 제출한 자구안 외에 더 이상 추진해야 하는 구조조정이 없는 STX조선의 남은 문제는 수주 재개다.

지난해 단 한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하며 발생한 일감 부족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시 선박 수주에 나서야 하나 아직까지 글로벌 선박시장이 회복되지 않아 올해 첫 수주소식을 언제 전할 수 있을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을 위한 수주기준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금융권은 척당 1% 이상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계약건에 대해서만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하겠다는 입장이나 이는 현재 글로벌 시장 상황을 무시한 방침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으로는 외국 선사 뿐 아니라 국내 선사들과의 계약에서도 ‘척당 1%’라는 금융권의 기준을 맞출 수 없는데다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은 더 낮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발주하는 관공선마저도 수익성이 1%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수주기준에 대한 고집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척의 선박을 시리즈선으로 수주하는 상선시장 특성 상 첫 호선 건조에서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후속 호선을 건조할수록 높아지는 생산성으로 해당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거두는 조선산업 구조를 금융권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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