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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도 올해는 소형이 대세?

올해 르노삼성 클리오·기아 프라이드 출시 예정
소형 해치백으로 시장 분위기 반전 노려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02-15 16:07

▲ 르노 클리오.ⓒ르노삼성자동차

성장세가 가파른 SUV 시장에서 소형 차종이 유독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해치백 시장에도 소형 신차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소형 해치백이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국내시장 분위기를 바꿀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르노삼성의 클리오와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가 각각 출시돼 국내 해치백 시장의 '심폐소생'에 나선다.

해치백은 승용차지만 뒷유리로부터 뚝 떨어지는 트렁크 라인을 가진 차종이다. 도어가 달린 트렁크와 뒷자석이 이어져 좁은 실내에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실용성과 공간 효율성으로 인기를 끄는 차종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받아왔다.

지난해 현대차는 국내 해치백 역사를 다시 쓴다는 각오로 i30에 세련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담아 '핫 해치'를 표방했지만 판매량 반등에는 실패한 바 있다. i30의 최근 판매량은 월 84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 기아 신형 프라이드(유럽명 리오).ⓒ기아차
하지만 시장은 올해 다시 한번 해치백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새로 나올 해치백 모델이 최근 인기가 살아나고 있는 소형 차종인 데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인 만큼 신차 효과가 보다 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클리오를 출시한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이 처음으로 국내 출시하는 해치백 모델이다.

클리오는 르노가 만든 소형 해치백 모델로 1990년 생산이 시작된 이후 누적판매 1200만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다. 특히 클리오는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해치백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와 유럽시장을 양분할 정도로 이미 인정받은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삼성은 올해 클리오로 국내 첫 해치백 성공신화를 쓴다는 각오다. 앞서 디젤 세단과 소형SUV의 편견을 극복하고 SM5 디젤과 QM3을 성공으로 이끌었듯 해치백 시장에서도 필승의 자신감으로 넘친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그간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꾸준히 마케팅하지 못한 탓"이라며 "해치백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면 클리오는 국내 완성차가 판매하는 첫 성공적인 해치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도 하반기 신형 프라이드를 내놓는다. 유럽을 거쳐 국내에 상륙하게 될 프라이드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더욱 커진 차체로 넉넉해진 실내공간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인 325L로 키웠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로 국내 소형차 시장의 입지를 다시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차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들이 실용성을 강조하는 만큼 소형 해치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올해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국내 해치백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