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도 14.2% 감소..내수판매·부품수출 소폭 증가
현대차 수출·생산·내수 모두 부진..르노삼성 내수판매 254.1%↑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설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감소 등으로 자동차 수출과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판매와 부품수출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한 17만9395대로 집계됐다.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선진시장 수요둔화, 소형차종 판매 감소 등이 수출 감소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완성차업체별로는 현대차(-22.1%), 기아차(-0.6%), 한국지엠(-9.3%), 쌍용(-3.0%), 르노삼성(-0.8%)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중 현대의 경우 아이오닉, G80, 싼타페를 제외한 주요모델 수출부진으로 전년보다 22.1%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 역시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로 전년보다 14.2% 줄어든 29만8041대를 기록했다.
수출과 마찬가지로 현대차(-27.2%)를 중심으로 완성차업체 모두 생산량이 급감했다.
반면 지난달 설연휴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0.2% 증가한 12만3575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신차효과와 중대형차의 판매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0만6261대가 팔렸다.
이와 달리 수입차는 5.9% 감소한 1만7314대가 판매됐다.
완성차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대비 각각 9.5%, 9.1% 줄어든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 르노삼성은 주요 모델 판매 호조로 각각 25.4%, 6.8% , 254.1% 급증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확대, 기저효과 영향으로 북미(7.8%), EU(1.4%), 중동지역(87.1%)을 중심으로 부품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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