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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집값 높은 순서대로 갔다

강남·서초·송파·양천, 집값 비싼 자치구 합격자 수 많아
명문학군 찾는 맹모·맹부 수요 한없어…매매가 지탱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등록 : 2017-02-16 15:46

▲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대가 최근 2017학년도 정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서울시 자치구별 합격자수가 가려졌다. 강남·목동·노원 등 3대 학군을 중심으로 대체로 집값이 높은 자치구 순서대로 서울대 합격자수가 많이 나왔다.

16일 부동산·교육업계에 따르면 2017년도 서울 소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생은 총 576명. 휘문고·단대부고·숙명여고 등이 위치한 강남구에서만 135명의 합격자가 나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두 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71명의 합격자가 나온 서초구. 세화고·서울고·반포고 등에서 다수의 합격자가 나왔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 중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일 기준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구가 3558만원, 서초구가 3268만원으로 유이하게 3000만원대를 넘는다.

3.3㎡당 2449만원으로 서울에서 네 번째로 집값이 비싼 송파구는 서울대 합격자도 네 번째로 많았다. 송파구에서는 보인고·잠신고·보성고 등에서 4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다섯 번째로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자치구는 목동이 있는 양천구다. 양정고·강서고 등에서 39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양천구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036만원으로 집값 역시 서울 자치구 중 5번째로 비싸다.

용산구는 3.3㎡당 매매가가 2460만원으로 집값이 세 번째로 높지만 학생 수가 25개 자치구와 비교해 학생수와 학교수가 많지 않아 많은 합격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외국인이 많아 국제학교 비중이 높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세 번째로 서울대 합격자 수를 배출한 곳은 강남·목동과 함께 3대 학군 중 하나인 중계동이 위치한 노원구다. 대진고·청원고·서라벌고 등에서 5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노원구는 학생수도 7382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는 3.3㎡당 매매가가 1241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다섯 번째로 집값이 저렴했다.

학군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실수요자들이 교통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명문학군에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한 맹모·맹부 수요는 꾸준해 거래가 활발하고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명문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사교육 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특히 인기가 높다.

이들 지역은 자녀들의 학교 진학을 위해 개학 직전 전월세 수요도 상당히 높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월세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로 한 달 새 1527건이 이뤄졌다.

이어 △송파구 1260건 △노원구 1164건 △서초구 1030건 순으로 집값과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이 많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명문 학군 지역은 소득 수준이 높은 수요자가 몰리며 환급성도 높고 일반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률이나 임대가격도 높다"며 "국제학교나 특목고, 자사고 등으로 의미가 퇴색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3대 학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