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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 공백] 창립 79년만에 오너 첫 구속…'초비상경영' 가동

  • 송고 2017.02.17 05:56 | 수정 2017.02.17 06:1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미래전략실 핵심 인사 불구속 기소 상태…'컨트롤 타워' 不在

2008년 이건희 회장 퇴진 후 사장단 협의체 운영

하만 인수 및 지주회사 전환 등 현안 차질 불가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라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사진제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라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은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사진제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초유의 총수 부재사태로 경영 시계제로 상황에 내몰린 삼성그룹은 초비상사태를 맞았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하만 인수와 지주회사 전환 등의 이슈가 맞물린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를 잃고 표류할 위기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삼성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이미 한차례 오너 공백 상태를 겪었다. 지난 2008년 이건희 회장은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 등 경영에서 물러났다. 당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으며 이건희 회장은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했다.

당시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삼성은 사장단 협의체로 운영됐다. 협의체 산하에는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 인사위원회를 두고 1년 8개월 간 유지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시와는 상황이 또 달라졌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불구속 상태였던 것과 달리 이재용 부회장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또한 이 부회장과 더불어 그룹의 의사 결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던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특검의 칼날 위에 올라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하다. 이 부회장 수준의 역할을 할 사람이 삼성그룹 내에 남지 않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각 부문 대표이사들이 경영을 챙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삼성전자 내 사업 부문별 살림을 담당한다.

그러나 각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경영을 하더라도 이 부회장이 있을 때와는 사업 추진 등에 있어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 간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 있을 동안 삼성의 신사업 경쟁력이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도 삼성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은 현재 전장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016년도 연간 배당을 약 4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안을 밝혔다. 올해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다.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최적화를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기업구조 검토 작업도 병행했다. 당시 삼성 측은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기간을 장담하기가 어려워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부재와 더불어 컨트롤타워가 부재하게 되면 사실상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은 오너와 달리 경영 활동의 폭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다 계열사별로 사업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오너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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