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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협업 파트너 찾습니다"…스타트업 발굴 나선 BC·현대카드

BC·현대카드 스타트업 지원…빅데이터 자료부터 사무실 대여까지
디지털 경영 일환…"카드사 생존전략은 핀테크"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등록 : 2017-02-17 10:30

▲ (왼쪽부터) 서준희 BC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BC카드와 현대카드가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에 각종 자료부터 사무실, 복지까지 제공해 우수 기업으로 키워 향후 파트너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데이터 허브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장차 협업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BC카드는 네이버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에 각각 카드 소비 데이터와 검색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분 참여나 현물투자 등을 통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BC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양질의 데이터가 없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아예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까지 마련하고 전면적인 지원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올해 초 서울 서초동에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 사무실 '스튜디오 블랙'을 열었다.

일정 심사를 거쳐 이 공간에 입주하면 다른 회원들과 교류할 수 있다. 매월 다양한 형식의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돼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현대카드 임원의 강연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IT기기 구매, 건강검진, 피트니스센터 이용, 카셰어링 서비스 등 현대카드 임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복지도 누릴 수 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베이징에 출장을 떠나면 해당 지역에 있는 현대카드의 사무실도 이용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튜디오 블랙은 수익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사람들과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자 만든 공간"이라며 "앞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가 포함된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스타트업 '지원 사격'은 지난해부터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은 디지털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핀테크의 핵심은 금융"이라며 "화자인증, 안면인증 등 선도적인 기술을 통해 핀테크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를 아예 디지털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디지털 혁신"이라며 "앞으로 이익이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고 PG사인 '블루월넛' 등 디지털 자회사로 자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