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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양판점, 저성장 돌파 해법 "리뉴얼서 찾는다"

온라인 마켓 부상에 오프라인 매장의 반격·기존 매장 리뉴얼로 실적 반등 기대
롯데마트 '맞춤형 매장'·이마트에브리데이'노브랜드점'·전자랜드 '체험형매장'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7-02-17 11:41

▲ 최근 매장을 리뉴얼해 재오픈한 전자랜드 안동점 내부 전경ⓒ전자랜드

온라인 마켓의 부상으로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와 양판점이 매장 리뉴얼을 통한 수익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프라인 마켓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돌려 세우기 위해서다.

또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하에서 신규 출점이 제한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 매장의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방안으로도 리뉴얼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17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까지 전체 매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59개 매장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전국에 119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매장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라며 "기존 매장의 노멀함에 대한 한계를 넘어서려고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리뉴얼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덕점, 여수점, 수원점 등 29개점을 대상으로 특화샵 점포 리뉴얼을 지속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리뉴얼은 특화매장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됐다.

인테리어 전문매장 룸바이홈을 새로 만들거나 자체 의류 브랜드를 SPA매장으로 전환해 질을 높인 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기존 신선식품 매장의 조명을 상품별 핀 조명을 활용해 단조로운 진열에서 벗어나도록 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리뉴얼의 방식에 따라 짧게는 3주에서 두달에 걸친 시간이 소요돼, 리뉴얼 기간에는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를 감당하고서 진행한 것"이라며 "올해는 (리뉴얼의 결과로 실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 중 실적이 부진한 곳을 이마트 직속의 '노브랜드' 점포로 리뉴얼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경기도 기흥구 보라동의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를 노브랜드 점포로 리뉴얼 한데 이어 최근 이마트에브리데이 서울 신봉점도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과거처럼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확장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내실 경영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브랜드 전문점으로의 전환은 실적 부진 점포의 정리의 한 방법으로 시험적으로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대형 양판점인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지난 16일 경북 안동점을 리뉴얼 오픈하는 등 리뉴얼 작업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이번 안동점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기존 매장들을 체험형 쇼핑공간으로 점차 개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지난 15년간 운영됐던 안동점을 상품 전시와 판매를 넘어선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한 달 가량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번에 재오픈했다. 체험과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탈바꿈시켰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 모바일, IT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살렸고, 매장의 내부 인테리어를 자연친화적으로 구성해 방문 고객들이 편안한 기분으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가전제품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