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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제시한 MBK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 품는다

  • 송고 2017.02.17 14:32 | 수정 2017.02.17 14:44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월스트리트저널 "MBK파트너스 18억달러 매각 협상 중"

대성합동지주 3000억원 현금 확보…채무상환 덜 것

대성산업가스 대전 영업소 [사진=대성산업가스]

대성산업가스 대전 영업소 [사진=대성산업가스]

국내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를 품는다.

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진행하는 인수에 참여한 MBK파트너스가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함께 매각에 참여했던 미국계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과 중국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는 제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골드만삭스컨소시엄이 한국 MBK파트너스에 대성산업가스를 18억달러(2조613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MBK파트너스는 조만간 계약을 위한 세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골드만삭스(62%)와 대성합동지주(38%)등이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 전량이다.

대성산업가스는 전방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제조˙공급하며 엔지니어링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5811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대성산업가스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예측하며 대성합동지주가 채무상환을 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대성합동지주는 3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얻게 된다.

대성합동지주는 진행하던 신도림에 초고층 디튜브시티 개발 사업이 금융 위기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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