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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남자들의 반란…‘남성갱년기’ 시장이 커진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부족, 발기부전·우울증·불임 등으로 이어져
나이 불문하고 젊은층서도 나타나…여성갱년기처럼 관리 필요성 대두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7-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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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들어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층 남자들에게서도 발기부전·우울증·불임 등 갱년기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올바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남성들도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의 부족으로 ‘남성갱년기’를 경험하게 된다.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억력의 저하, 우울증 증상을 보이며, 성 기능도 저하돼 발기부전, 성욕저하증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여성갱년기에 비해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2011년 3만9333명이었던 국내 남성 불임 환자 수는 2015년 5만2902명으로 4년만에 1.5배로 늘어났다.

남성호르몬 감소는 일반적으로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서 나타나지만 스마트폰 전자파, 인스턴트 음식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젊은 갱년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 기능이 저하된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며 발기부전제의 아성도 계속되고 있다. 오리지날 발기부전제 ‘비아그라’의 제네릭(복제약)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 ‘팔팔정’은 지난해 200억원에 가까운 올렸다. 종근당 ‘센돔‘도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불임 관련 치료제 시장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남성 불임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약 3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 불임 연구도 활발하다. 해외에서는 이스라엘 셰바병원 연구진이 전기자극을 통한 남성 불임 치료 연구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동물실험에서 전기자극을 통해 정자 농도를 높이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희귀난치성질환 신약개발 회사 케미메디가 과민성방광, 전립선 건강, 남성불임, 발기부전 등 남성갱년기 질환을 타겟으로 인체적용시험 완료 및 임상시험 등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케미메디는 최근 전립선 건강, 남성불임, 남성 성선성기능 저하, 발기부전 등 남성갱년기 관련 특허 7건을 등록 완료 했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전립선 건강(WSY-0702), 남성갱년기(KH-204), 방광기능개선(WSY-1075) 등과 천연물신약으로 남성불임치료제(KH-465) 등의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케미메디 담당자는 “최근 의학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따른 남성 갱년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갱년기 치료제 시장의 경우 현재 9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5% 증가를 보이고 있다” 밝은 전망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