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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어려운 통신 요금제…"알기 쉽게 정보 제공해야"

  • 송고 2017.02.18 11:32 | 수정 2017.02.18 11:3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 60% 이상 '통신요금제, 단말가격 중요' 답변

불만요인은 '단말기 지원금, 요금할인액 정보 부족'

통신사들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휴대전화를 살 때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과 함께 1월 30일∼2월 3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때 요금제와 단말 가격 등 금전적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전화 구매 시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으로는 '단말기 지원금과 요금할인액에 대한 정보 부족'이 38.1%로 가장 많았다.

믿을 만한 상품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는 통신사 직영몰 홈페이지가 꼽힌다.

그러나 막상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 가격 정보만 보더라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

SK텔레콤은 지원금 안내 화면에서 요금제와 단말 종류에 따른 공시지원금과 요금할인액을 비교해 보여주지만 15% 추가 지원금을 반영한 실구매가 총액은 알려주지 않는다.

KT는 15% 추가 지원금에 지원금을 뺀 할부 원금까지 보여주지만 요금할인과 비교하려면 추가로 웹페이지를 열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명칭만 나올 뿐 가격이 명시돼있지 않아 별도로 찾아봐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통신정보 종합포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서 3사의 가격 정보를 비교할 수 있지만 이를 아는 이용자는 많지 않다.

수시로 바뀌는 지원금 변동 내역 역시 알기 힘들다. 이동통신 3사와 스마트초이스 사이트는 현재 지원금 위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ICT 정책국장은 "휴대전화 유통망 자체가 복잡해 실구매가 구매처에 따라 제각각이다 보니 통신사가 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데 소극적인 측면이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격 비교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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