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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통시장서 찾은 희망, 이상민 케이피이엠 대표

  • 송고 2017.02.20 06:00 | 수정 2017.02.20 08:32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남대문 시장 상인 기반으로 o2o 플랫폼 비즈니스 도전

야시장 프로젝트 성공서 배운 콘텐츠 경쟁력이 가능성

이상민 케이피이엠 대표ⓒEBN

이상민 케이피이엠 대표ⓒEBN

전통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등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수는 지난 2006년 1610곳에서 2014년 1536곳으로 74곳 줄었다.

매출도 2005년 32조7000원에서 2013년 20조7000원으로 8년 사이에 63.3%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산업연구원의 조사결과이다.

정부가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2007년 이후 매년 2000억원 안팎의 재정을 투입했지만 대형마트와 같은 소매점에 비해 쇼핑 편의성 등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결과이다.

전통시장의 추세적 하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이곳에서 희망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이상민(48) 케이피이엠 대표도 그 중 한명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전통시장의 지원이 환경개선과 같은 하드웨어 구축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전통시장을 지향하는 콘텐츠 개발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 속에서 가능성을 떠올리고 있다.

공공마케팅을 해 오던 이 대표가 전통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행정자치부의 야시장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야시장 개발은 골목상권까지 진출한 기업형 슈퍼마켓의 독과점 현상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한 행자부의 프로젝트다.

행자부는 야시장 육성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문화와 향토자원을 연계한 야간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이 대표는 그 출발부터 함께했다. 이 대표가 기획과 마케팅을 같이했던 울산 큰애기 야시장의 경우 지난해 11월11일 개장 이후 올해 1월말까지 133만명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방문객 중 33만2000여명이 야시장의 판매대(34개)를 이용했고, 11억3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야시장의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발은 이 대표에게 전통시장의 o2o(online to offline) 접목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자양분이 됐다. 이 대표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울 남대문 시장의 인프라를 온라인에 접목시키면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작은 아동복이다. 이 대표는 "국내 아동복 시장의 70% 가량을 남대문 시장 상가 상인들이 갖고 있다"며 "남대문 시장 상인들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키즈산업이 연결된 부가가치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대문 시장에서 아동의류의 도소매 상가 120여 곳이 모여 있는 탑랜드와 지난해 6월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MOU를 맺고, 오늘 5월 중에 가칭 NDM몰을 온라인상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바이 디자인 코리아에 대한 아시아권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전자상거래 기술적인 것과 플랫폼의 구축, 론칭 이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경에 케이피이엠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채널들과의 조인을 할 예정"이라며 "남대문 상인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중국 소비자들의 역직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몰의 구축이 향후 새로운 오프라인몰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을 구축하면서 오프라인을 같이 간다는 것"이라며 "온라인 NDM몰(가칭)이 구축되면 이곳의 상품을 전국의 전통시장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전통시장 안에 수산물, 청과나 등 먹거리는 많이 활성화돼 있지만 아동복을 취급하는 매장은 대부분 사라졌다. 대형마트 등으로 아동복 시장이 옮겨 간 것인데, 온라인몰의 브랜드를 확산시키고, 이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겨가면 전통시장에서 아동복이라는 콘텐츠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역발상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NDM몰이 뜨고 나면 전통시장 내 아동복 전문의 NDM 브랜드몰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만명 인구 정도의 시단위에서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이 별로 없다"면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전통시장에 가면 좋은 아동복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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