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익스포저, 46조3051억원…농협은행 축소폭 최고
국책은행 익스포저, 5.1% 축소…산업·기업은행 소폭 늘어
국내은행이 작년 한해동안 조선업종에 대해 5조4000억원 상당의 익스포저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기업데이터와 은행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 대한 시중·국책 8개 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는 작년 말 기준 46조3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의 51조7180억원보다 5조4129억원(10.4%)가 줄어든 규모다. 익스포저는 국책은행보다 시중은행에서 확연히 나왔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조선 3사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는 2015년 말 16조3515억원에서 지난해 말 12조6696억원으로 3조6819억원(22.5%)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빅배스(Big Bath·부실자산 손실처리)를 단행한 농협은행이 1조1040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였다.
이어 우리은행 1조879억원, KEB하나은행 5605억원, 신한은행 4830억원, 국민은행 4463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국책은행 익스포저 규모는 1조7310억원(5.1%) 축소된 33조6354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수출입은행은 2조2742억원을 줄인 반면 산업은행(2774억원)과 기업은행(2657억원)은 소폭 늘었다.
업체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익스포저를 줄였다.
대우조선의 전체 익스포저 규모는 전년 말 22조9149억원에서 작년 말 21조4514억원으로 1조4634억원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은행권의 익스포저은 작년 말 12조8천84억원으로 1년 새 3조2454억원 축소됐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의 익스포저는 2015년 말 12조7491억원에서 작년 말 12조451억원으로 7040억원 줄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