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7.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2.7 -0.5
JPY¥ 890.0 -6.4
CNY¥ 185.7 0.3
BTC 92,870,000 6,788,000(-6.81%)
ETH 4,769,000 500,000(-9.49%)
XRP 865.6 31.4(-3.5%)
BCH 537,000 56,200(-9.47%)
EOS 1,340 142(-9.5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오일머니, 토종 건설사 인수에 군침

  • 송고 2017.02.20 11:30 | 수정 2017.02.20 11:3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쌍용·포스코 이어 대우건설까지 관심

중동 국부펀드 든든한 '버팀목'…안전한 일감확보 강점

국내 건설사들을 향한 오일머니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에 이어 매물로 나온 대우건설까지 중동 국부펀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가 방한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혔고, 이달 초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실무진이 방문해 대우건설의 브리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대우건설은 그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3월 사우디와 대우건설, 한화건설은 앞으로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에서 10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180억~200억 달러로, 우리돈으로 21조~23조원에 이르지만 대우건설은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설계가 완료되면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가 될 전망이다.

2015년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의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를 대림산업과 수주하기도 했다. 총 사업비는 4조5000억원 규모로, 국내에서 발주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500억원의 손실을 반영한 사우디 자잔 정유시설 프로젝트 역시 아람코 발주 공사였다.

사우디는 자국 내 150만 가구 주택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건설과는 지난해 10만 가구 규모의 MOU를 체결했지만 더 많은 일감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가 대우건설의 대주주가 될 경우 사우디에서 발생한 이익을 다시 배당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앞서 쌍용건설이 UAE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후 현지 대형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쌍용건설은 2015년 말 두바이투자청이 발주한 총 1조9000억원대 건축 공사 3건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도 2000억원 규모의 데이라 복합개발 공사를 따내면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탄탄한 해외수주고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영업력이 회복되며 제2의 전성기를 회복하고 있다.

이미 사우디가 지분을 투자한 건설사도 있다. 2015년 포스코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매각했다.

포스코건설의 2대 주주가 된 사우디는 1년 후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메디나 하지 시티에 건립되는 호텔 공사를 선물했다. 이 호텔 공사의 발주처인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오일머니의 국내 건설사 인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그간 중동 수주 공사가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저가 수주, 하도급업체와의 분쟁 등으로 대형 부실의 원인이 됐다"며 "하지만 굴지의 중동 발주처에서 안정적으로 공사를 따낼 수 있다면 저위험-고수익형 사업이 가능해져 중동시장에서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20:32

92,870,000

▼ 6,788,000 (6.81%)

빗썸

03.19 20:32

91,984,000

▼ 7,352,000 (7.4%)

코빗

03.19 20:32

91,999,000

▼ 7,423,000 (7.4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