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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드 부지 제공 입장 유지…中 보복 우려 '팽배'

  • 송고 2017.02.20 15:17 | 수정 2017.02.20 15:1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중국 관영 언론들 "사드 부지 제공은 中 사업 크게 타격"

롯데 "막대한 손실 예상되나 국가 안보 요청 외면할 수 없어"

ⓒ연합뉴스

ⓒ연합뉴스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 입장을 유지한데 대해 중국 관영 언론들이 부지를 제공해선 안된다는 강한 압박을 넣어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롯데는 20일 "성주 골프장을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국방부에 제공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롯데상사는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의는 무산됐다. 이후 보름 넘게 이사회가 재개되지 않는 데 대해 롯데 측은 일부러 시간을 끌거나 망설이는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롯데 내부에서는 여전히 사드 부지 제공 결정 후 닥칠 중국의 보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되며 롯데그룹 경영진은 사드 부지로 골프장을 제공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으나 지역 관계를 격화시킬 수 있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같은 날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의 말을 인용,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를 제공할 경우 중국 사업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롯데가 중국인을 상대로, 또는 중국 현지에서 벌이는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중국 언론의 이런 압박을 '엄포'나 '허풍'으로 보기도 어렵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0.8%에 이른다.

아울러 현재 롯데백화점은 톈진(天津), 선양(瀋陽), 웨이하이(威海), 청두(成都) 등 각 지역(성·省) 중심도시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자산개발 등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成都)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이원준 대표)의 경우 2015년 중국 경기 하락 등을 반영해 영업권 가치를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3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볼 정도로 중국 사업에서 이미 상당 부분 실패했기 때문에 '사드 부지 제공'을 빌미로 중국 당국의 규제까지 더해질 경우 재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롯데가 중국 선양에 짓는 '롯데월드' 공사가 중단된 것을 두고 "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구나 다음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 행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 등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어 롯데 측은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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