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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배해동 vs '잇츠스킨' 유근직, 글로벌 ODM사업 진검승부

배해동 회장 "중국 평호 공장 ODM 고객사 8곳 확보한 상태"
유근직 대표 "중국 후저우 공장 하반기 가동, 위생허가 해결"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등록 : 2017-02-21 00:00

▲ ⓒEBN

주요 로드숍 화장품 라이벌 기업인 토니모리의 배해동 회장과 잇츠스킨의 유근직 대표가 올 상반기 글로벌 ODM 사업에서 맞붙는다.

두 기업 모두 지난 2006년 같은해에 설립해 9년 후인 2015년 나란히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하는 등 지난 10년간 K-뷰티의 핵심 브랜드로 함께 성장해 왔다. 그런 두 기업이 올해 화장품 ODM사업의 원년으로 선포, 글로벌 화장품 제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최근 화장품 ODM사업을 위해 자사 지분 100% 투자해 '메가코스 제조'를 설립했다. 국내와 중국 공장 두 곳을 이원화 해 운영할 계획으로 국내 공장은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바이오밸리 지구에 오는 4월 15일 완공 예정이다.

바이오밸리 공장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와 ISO 인증을 받기 위해 완공 즉시 자사 토니모리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관련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실적이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라는 토니모리 측의 설명이다.

중국 공장은 상하이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거리인 평호(平湖)시 개발지구에 위치해 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생산과 유통경로 확보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졌다. 토니모리는 중국 자회사인 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에 230억원을 출자해 신축공사를 진행, 올해 상반기 내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매출 233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 올해 중국과 국내 바이오밸리 공장을 통해 매출 20% 이상 상승한 2850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국내서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8개 중국 로컬 그룹과 납품 계약을 체결한 평호 공장을 통해 화장품 ODM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토니모리 평호시 ODM공장 위치ⓒEBN

잇츠스킨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 17일 모회사 한불화장품과 합병을 추진, 오는 5월 1일부터 종합화장품기업 '잇츠한불'로 공식 출범한다. 그동안 한불화장품이 보유하고 있는 R&D센터와 제조설비 부분 등을 흡수해 체제를 정비한다. 기업명은 잇츠한불로, 브랜드는 잇츠스킨을 그대로 유지한다.

잇츠스킨은 올 상반기 완공 예정인 한불화장품의 후저우 공장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ODM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잇츠스킨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돼 오던 중국 CFDA 등 위생허가 지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은 후저우를 세계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10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 항저우와 쑤저우와 인접해 있고 상하이와 120㎞거리로 가까워 새로운 산업클러스터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잇츠스킨은 현재 후저우 ODM 공장 완공을 준비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 화장품 고객사 확보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중국에 수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국내외 글로벌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잇츠스킨의 지낸해 매출은 2673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을 기록, 유근직 대표는 사드발 영향으로 떨어진 매출 신장률을 중국 등 글로벌 확대로 극복,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풀이된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중국 후저우 공장을 통한 글로벌 ODM사업을 적극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고객사 확보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5월 한불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나올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