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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앞둔 종로 '경희궁자이' 2년새 2억원 '껑충'

  • 송고 2017.02.21 12:22 | 수정 2017.02.21 12:2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이달 28일 입주 시작…84㎡ 분양 당시 대비 2억원↑

인기 끄는 주 요인 '직주근접 힘'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EBN

경희궁자이 단지 전경.ⓒEBN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가격이 2년새 2억원 가량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는 GS건설이 짓는 2415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고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강북을 대표하는 직주근접 단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희궁자이'는 사대문에 위치해 교통여건과 생활 인프라 등 입지를 잘 갖춘 데다 세대수가 많고 전통미를 살린 특화 설계가 적용된 점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다. 현재 10억원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분양 당시보다 2억원 넘게 올랐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10억5000만원(10층)에 손바뀜 됐다. 2014년 11월 분양 당시 84㎡의 일반 분양가는 7억8500만원이었지만, 불과 2년여 만에 2억6500만원이 뛴 것이다.

교남동 S부동산 관계자는 "경희궁자이 입주가 이달 28일부터 시작되는데 일부 평형 가격들이 분양가 대비 최대 2억원 가량 올랐다"며 "84㎡ 저층 중 저렴한 물건은 9억원 후반대이며 로얄동 같은 경우 10억2000만~10억5000만원으로 시세를 형성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1.3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져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해 꾸준히 수요가 있는 편이다"며 "금액이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지는 강북권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단지는 3.3㎡당 3000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84㎡의 호가는 현재 11억까지 형성돼 있으며 실거래가도 10억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84㎡가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1.3 대책 이후 3.3㎡당 매매가격은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구가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 가격은 수직상승한 것이다.

종로구 열기는 청약시장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말 종로 무악동에 분양한 '경희궁 롯데캐슬' 단지는 경희궁 자이에 비해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있지만 3.3㎡당 2223만원의 84㎡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순위 평균 17.68대1, 단지 평균 청약경쟁률 43.36대1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대책 발표 후 가수요가 빠지고 철저하게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후 청약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청약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희궁 자이는 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2533세대의 많은 물량과 3.3㎡당 평균 23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라는 점 때문에 우려도 높았다. 실제 84㎡형은 3순위에서야 간신히 청약 마감됐을 정도다.

업계에서는 경희궁 자이가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이유를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것)의 힘' 때문이라고 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던 곳이었다"면서도 "요즘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주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전면 제한된 강남4구와 달리 종로구 등 사대문 안팎은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져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직장출퇴근이 편리한데다 최근 입주한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한 채에 수억 원씩 웃돈을 챙겼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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