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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 '올스톱' 현실로…국내외 비즈니스 '막막'

  • 송고 2017.02.21 14:40 | 수정 2017.02.21 15:3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현안 과제 '산 넘어 산'…삼성전자 M&A 주춤 전망

오는 4월 엑소르 이사회 등 글로벌 비지니스 차질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정문. ⓒEBN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정문. ⓒEB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수감에 따른 삼성그룹 경영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손발이 묶인 삼성은 재정비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인사혁신·인수합병(M&A)·글로벌 비즈니스 등 풀어야 할 과제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을 다음달 1일부터 예정대로 적용한다.

이번 컬처혁신은 직급 체계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 도입, 성과형 보상, 선발형 승격 등이 주요 골자다. 기존 5개 직급을 4개로 줄이고 호칭도 '00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인사혁신은 당분간 탄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문화에 변화를 줘 '뉴삼성'의 토대로 삼으려던 이 부회장의 시도가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김이 빠졌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그동안 왕성한 식욕을 보여온 삼성전자의 M&A 기세도 주춤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부터 별다른 M&A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14년 이후 꾸준한 M&A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왔다. 2014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삼성그룹은 30여건에 달하는 M&A를 단행했다. 외부에 알려진 M&A만 인수 19건, 매각 9건 등으로 거의 매달 1건 이상의 M&A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과 맞물린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M&A 성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민첩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졌다.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국회 청문회는 물론 검찰과 특검의 강도 높은 조사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진작에 밑그림 그리기를 마친 피아트 클라이슬러의 자회사인 차량부품업체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도 안갯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총수의 부재로 신사업들과 관련해 대형 M&A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신뢰도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예상되기에 M&A와 같은 대외 비즈니스는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는 오는 4월 5일 이사회를 연다. 이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엑소르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불참한 데 이어, 이번엔 구속수감으로 오는 4월 이사회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앞서 3월 말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참석도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아 올해는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최대한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현상 유지 차원의 의사결정은 이뤄지겠지만 공격적인 경영 판단은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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