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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냐 QD-LCD냐…삼성 vs LG '각축전'

  • 송고 2017.02.21 14:31 | 수정 2017.02.21 15:4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LG "QLED 기술 미개발…마케팅 용어일 뿐" VS 삼성 "방식의 차이"

QLED 용어 관련 국제 표준 미제정…"논쟁 당분간 지속 전망"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TV 시장에서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QLED' 용어 사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가 프리미엄TV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기술을 연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 용어에 대한 의견 차이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논쟁의 시작은 삼성전자가 QLED TV를 선보이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지난 1월 '2017 CES'에서 삼성이 QLED TV를 새로운 브랜드로 공개한 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QLED도 결국 LCD"라고 발언하면서 논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일 자사 블로그에 'OLED VS QD-LCD 화질 맞대결…OLED 압승으로 마침표'라는 글을 게재하며 그동안의 논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QLED는 엄밀히 말하면 QD(퀀텀닷) LCD로 QLED에 사용되는 퀀텀닷 물질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라고 지적했다.

QD-LCD와 QLED는 디스플레이 소재가 다른 만큼 용어를 혼용하면 소비자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LCD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며 QLED는 양자점을 자발광시켜 화면을 구현한다.

또한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 켄 베르너의 글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QLED는 기술 커뮤니티가 인지하는 QLED와 다르다"며 "그럼에도 삼성전자 마케팅 부대가 '사과는 오렌지'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오렌지가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 비교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기관인 독일 부로쉬(Burosch)가 OLED TV와 QD-LCD TV 간 화질을 비교한 내용을 게재하며 OLED가 블랙, 색상 등의 항목에서 월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QLED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구현을 위한 방식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의 QLED가 외부 검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삼성의 QLED TV는 독일의 검증기관인 VDE로부터 '컬러볼륨 100%' 검증을 받았다. 컬러 볼륨은 TV가 표현할 수 있는 밝기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변화까지 측정하는 새로운 척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탈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 삼성 QLED TV는 HDR 1500~2000니트에 이르는 최고 수준의 밝기와 명암비, 왜곡없는 색상을 구현하며 컬러볼륨 100% 검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에 HDR(high dynamic range)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측정 방식 보다는 컬러 볼륨을 어디까지 구현하느냐가 의미를 갖게 됐다"며 "삼성전자의 QLED는 VDE로부터 세계 최초로 100% 컬러볼륨 인증을 받을 정도로 성능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QLED를 둘러싼 삼성과 LG, 더 나아가서는 디스플레이업계의 논쟁은 QLED에 대한 정의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잡음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는 소재가 되는 물질의 발전사에 따라 이름이 정해져왔다.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CRT에서 시작해 리퀴드 크리스탈을 이용한 LCD, 자발광이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OLED로 이어졌다. OLED 명칭의 정의는 2003년 국제표준회의에서 국제표준 용어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QLED가 어떤 용어로 정의될 지에 대한 업계의 논쟁이 종식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양자점을 자발광시키는 기술이 구체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당분간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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