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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우식 취업컨설턴트 "채용시장 한파 속 합격비결 따로 있다"

  • 송고 2017.02.22 09:28 | 수정 2017.02.22 09:32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기업 최소한 인력만 채용, 직무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이해 필요

30대 대기업 창의적 인재 선호…"함께 시장 개척할 인재 찾아"

21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에서 EBN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우식 취업 컨설턴트.ⓒEBN 김나리 기자

21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에서 EBN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우식 취업 컨설턴트.ⓒEBN 김나리 기자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 불황과 최순실 국정 농단 영향이 채용시장을 강타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취업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22일 박우식 취업컨설턴트를 만나 2017 상반기 취업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박 이사는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고 최소한 인력만 충원하는 상황에서 기업은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현장형, 실무형 인재를 원한다"며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고 준비하면 기회는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박우식 한국은퇴설계연구소 이사(커리어웨이 대표)는 건설사, 전자·반도체회사, 교육업, 호텔, 화장품회사, 신문사 등에서 인사업무 경험을 쌓아온 인사통이다. 최근에는 수천명 학생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타파라는 취업 지침서를 출간한 인물이다.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이사는 "매년마다 취업 시장이 어렵다지만, 올해가 체감도로는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채용규모가 컸던 철강, 조선, 건설 실적이 악화하면서 채용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그룹사 중 SK그룹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늘리고 다른 기업은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SK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2100명과 경력사원을 합쳐 총 8200명을 뽑을 계획이다.

◆ 기업은 실무 투입 가능한 현장형 신입 선호해

대규모 신입을 채용해 인재를 양성했던 과거와 다르게 기업에서는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충원해 신입사원이 실무에 바로 투입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박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기업에서는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원한다"며 "희망하는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요구하는 역량은 무엇인지 등 직무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이해도를 높인 후 직무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취업준비생들이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현장에 부딪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자신이 원하는 업종 종사자의 하루를 관찰하고 그들과 만나서 해당 직무에 대해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에서는 영업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며 "은행권 취업을 원한다면 벼룩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아보기도 하고 은행지점을 방문해 창구 직원이 어떻게 고객을 응대하고 상품에 대해 설명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희망하는 직무에 대해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들어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그는 "기업분석을 회사 홈페이지나 신문기사를 검색하는 정도로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 정도로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없다"며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SWOT분석, PEST분석 등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기업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정책, 세금, 환율, 금리, 기술 등 외부 환경과 영향을 받는 기업을 분석하기 위해 P(정치)E(경제)S(사회)T(기술)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에서 EBN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우식 취업 컨설팅전문가가ⓒEBN 김나리 기자

21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에서 EBN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우식 취업 컨설팅전문가가ⓒEBN 김나리 기자


◆ 박우식이 공개하는 삼성·LG·SK·현대차 등 대기업 취업전략

최근 30대 기업 인재상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창의 창조다.

박 이사는 "30대 대기업 중 83.7% 기업 인재상에 이 단어가 등장한다"며 "인재상에 창의가 강조되는 것은 최근 기업환경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던 패스트팔로우(빠르게 따라잡기) 생존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퍼스트무버(선도자) 전략을 실행하고 함께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은 기업이 연초에 발표하는 사업전략, 대표이사의 신년사 등에 담겨있다.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의 사업전략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의 사업별 채용 비중을 예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V낸드 증설 △시스템반도체 증설 △플렉서블 OLED라인 증설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차량 전자장비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사업전략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어떤 직무의 채용을 늘릴지 예상이 가능하다.

박 이사는 기업별 취업준비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이 창의성면접을 도입했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의 기술적 이슈, 미래의 인류에 미치는 변화 등을 정리해놓고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역량을 갖췄는지 지원자의 경험을 통해 확인하는 역량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박 이사는 "역량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경험을 정리한 후 △갈등해결 경험 △문제해결 경험 △성과를 창출한 경험 등을 사례별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기업에서는 지원자의 스펙을 보지 않고 자기 홍보를 하거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채용하는 스펙초월전형도 늘어나고 있다.

박 이사는 "상대적으로 스펙이 부족한 지원자는 롯데, SK 등 기업들이 진행하는 스펙초월전형에 도전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게 취업관문인데 그 와중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취업의 끈을 놓지않고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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