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텔리전스, 실용 인공지능 브랜드 다빈치 선봬

송고 2017.02.22 14:30 | 수정 2017.02.22 14:30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현장서 즉각 도입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

실제 은행 카드 보험 등 일부 업권서 적용

간담회 전경.ⓒ데일리인텔리전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22일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용 인공지능(AI) 브랜드 '다빈치(DAVinCI)'를 론칭했다.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는 "데일리인텔리전스는 금융업권에서 전문성을 쌓은 기술 기업들의 얼라이언스 모델"이라며 "이들 기업 간 시너지의 산물인 실용 인공지능 '다빈치'를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AI)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산됐으나 데일리인텔리전스가 추구하는 인공지능의 방향은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화된다.

기존의 인공지능이 향후 10~20년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연구개발 되는 기술이라면 데일리인텔리전스의 인공지능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내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실용 인공지능인 셈이다.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인공지능 본부장은 "구글의 딥마인드, IBM의 왓슨, 페이스북의 AI 리서치는 당장 현재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을 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일리인텔리전스의 인공지능은 실용 인공지능으로 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산업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다빈치는 총 4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다빈치랩스는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일곱 가지 이상의 알고리즘 조합을 통해 기존 리스크 평가 기법 대비 평균 50% 이상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악사(AXA) 손해보험, KB 캐피탈, 신한은행, SBI 저축은행 등의 보험심사 및 대출심사 시스템에 적용됐다.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인공지능 본부장이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인텔리전스

다빈치봇은 챗봇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융합한 솔루션이다. 영업과 고객서비스 혁신에 사용되는데 챗봇 서비스와의 결합으로 고객 단순 응대를 넘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가치를 설계한다.

다빈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금융분석 보고서를 작성한다. 기업신용평가 보고서 자동 작성 등 각종 문서 작성을 80% 이상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에서 이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빈치 빅데이터는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카드발급 전 과정을 디지털로 개편하고, 무방문, 무서류, 무담보 대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엄 본부장은 "고객사가 A라는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찾아왔다가도 B, C 등 종합적인 시스템 개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빈치라는 하나의 브랜드에 4개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사, 자사 입장에서도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빈치는 현재 금융업계를 중점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의료 등의 방면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인공지능 도입을 시험한 결과 태아 다운증후군 산전검사 오진율이 50% 가량 감소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국내에서만 머물 것이 아닌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미주,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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