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우면·개포동 일대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다음달 16일까지 특화사업자 추가 모집
서울 양재·우면·개포동 일대가 R&CD 특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22일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양재·우면·개포동 일대 약 380만㎡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 등 규제완화를 통해 민간 주도적인 R&CD 공간을 확충하고,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CD는 존의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의 개념에 기업 간 핵심기술의 연계 및 융합(Connection)을 도입한 개념이다.
특구지정을 위한 계획안은 2021년까지 R&CD 연구역량 강화 및 양재 R&CD캠퍼스, 혁신허브 조성 등 인프라 확충 등 권역별 4개 분야, 2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양재R&CD특구의 초기 앵커시설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심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될 혁신허브가 오는 9월 개관한다.
혁신허브에는 기업·인재 간 네트워킹 공간,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입주공간뿐만이 아니라 기업 간 협업과제 발굴.지원하는 머신러닝센터도 들어선다.
중장기적으로 양곡도매시장이 이전한 부지에 연구소·기업·대학 등을 유치해 산·학·연 시너지를 높이는 '양재R&CD캠퍼스'를 조성한다.
이밖에도 양재R&CD특구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시민의 숲 재조성, 광역적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양재 R&CD특구 육성을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참여하고, 민간부문에서는 LG전자, KT 등 대기업이 특화사업자로 참여한다. 공고기간 동안 특화사업자 참여를 원하는 기관, 기업의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특화사업자 모집 공고는 다음달 16일까지다. 다음달 16일에는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지역의견을 수렴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양재R&CD특구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첫 사례이자 4차 산업혁명의 육성의 첫 거점"이라며 "양재 일대에 R&D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광역적 교통대책 마련,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일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생활생태계를 구축해 유망한 기업과 뛰어난 인재가 모여드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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