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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벽 여전히 높았다…네이버, 번역 대결서 참패

  • 송고 2017.02.23 00:01 | 수정 2017.02.23 08:48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인공지능vs인간 번역 대결서 인간 압도적 승리

AI 번역기 중 구글·네이버·시스트란 순 기록

파파고 관련 이미지.ⓒ네이버

파파고 관련 이미지.ⓒ네이버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모바일 통역앱 '파파고'가 구글 번역기와의 번역 대결에서 참패했다.

그동안 파파고는 네이버 콘텐츠가 글로벌하게 진출하면서 번역기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나 구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통역번역협회와 세종대학교 공동 주최로 열린 인간과 인공지능(AI) 간의 번역 대결에서 인간이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AI 번역기 중에는 구글, 파파고, 시스트란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결에 인간 대표로는 전문 번역사 4명이 참가했고 AI 번역기는 네이버 파파고, 구글 번역기, 번역업체 시스트란의 번역기 등 세 가지 제품의 상용 버전이 사용됐다.

이들은 문학, 비문학 지문 4개를 놓고 50분 동안 각각 영한, 한영번역을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번역 결과물을 정확성과 어법, 맥락과 함축적 의미를 이해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심사 결과 전문 번역사들은 60점 만점에 49점을 얻었고 구글 28점, 네이버 17점, 시스트란 15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구글 번역기는 주어의 성별을 구별하지 못하고 단어의 정확한 의미나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고유명사를 인식하고 복문을 처리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파파고는 대부분의 문장이 어법에 맞지 않고 원문의 단어를 한글 독음 그대로 풀어쓰고 단어의 수식 대상을 혼동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파파고는 구글에 앞서 새로운 기계 번역 기술인 인공신경망 번역(NMT) 방식을 적용해 번역 정확성을 향상에 힘써왔다.

NMT 방식은 기존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계 기반 번역(SMT)에서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문장 안에서 단어의 순서, 의미,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번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파파고는 V 콘텐츠의 전문번역, 웹툰의 전문 번역사가 번역한 데이터, 쇼핑에서 쓰이는 상품 소개 번역 데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의 번역 데이터를 꾸준히 학습시킴으로써 타 통번역 앱 대비 일상생활 표현이나 구어체 번역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에 앞서 지난 10년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온 구글과의 격차는 여전했다. 현재 구글 번역은 전 세계 5억명이상이 매일 1000억회 이상 사용하는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교차 언어조합 1만506개), 텍스트·사진·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번역 또한 파파고와 마찬가지로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MNT) 기술을 적용했으며 머신러닝을 통해 더 정교한 번역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파파고는 200자 이상의 문장은 NMT가 아닌 SMT 방식이 적용돼 NMT 방식이 적용된 구글의 번역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며 "파파고는 상반기 내 200자 이상의 문장도 NMT 방식을 적용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번역 정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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