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3
16.1℃
코스피 2,623.02 6.42(-0.24%)
코스닥 845.44 0.38(-0.04%)
USD$ 1378.5 -1.5
EUR€ 1468.9 -1.1
JPY¥ 890.5 -0.7
CNY¥ 189.7 -0.6
BTC 95,726,000 145,000(-0.15%)
ETH 4,613,000 47,000(-1.01%)
XRP 788.1 12(1.55%)
BCH 734,100 7,300(-0.98%)
EOS 1,209 2(0.1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개금주총(開金株總)' 화장품사 늘어난다는데...왜?

  • 송고 2017.02.23 00:00 | 수정 2017.02.22 17:16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내달 13일 금요일 아모레·LG생건·잇츠스킨 등 주총 몰려

외부자본 등으로부터 경영권 방어 차원…조용히 치뤄

최근 화장품주 하락에 소액주주 주총 참여 예의 주시

2016년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 모습ⓒEBN

2016년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 모습ⓒEBN

"주총은 금요일에 열어라!"
주요 화장품 상장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다음달 중·하순 금요일에 몰리면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최근까지 주요 기업들의 평균 주식 가치가 많게는 30% 가까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잇츠스킨은 모두 다음달 17일 둘째 주 금요일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각각 9시와 10시 30분에 서울 중구 자사 본사 시그니쳐타워에서 1시간 30분 차이를 두고 주총을 진행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58기 재무제표 감사보고를 시작으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등 2명의 신규선임 건이 의안으로 상정돼 있다.

같은 시각 LG생활건강과 잇츠스킨도 각각 광화문과 강남구 본사 강당에서 총회가 열린다. 특히 잇츠스킨은 오는 5월 모회사 한불화장품 인수 승인 건과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과 관련된 사업목적 세부 내용 등 중요 안건이 이번 주총에서 다뤄질 예정이라 소액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상장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주총을 개최하면서 소액주주의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주주총회가 같은 날 몰리게 되면 주주들은 물리적·시간적인 제약에 따라 각사 총회 참석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은 주요 의사 결정을 경영진과 최대 주주 중심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주요 안건을 자사 계열사나 혹은 동종 업계 상장사와 같은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외부 투기 자본이나 악의적인 기업 경영 방해로부터 자사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의결권 행사가 어려워진다.

지난 2010년 5월부터 주주들을 위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기업은 올해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는다. 기업에게 전자투표제 채택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시행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주요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에 매우 조촐하게 총회를 여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주주총회를 언론이나 대외적으로 굳이 크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가 여전히 기업에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반도 사드배치를 시작으로 화장품 관련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이 주총을 보다 예의 주시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조용히 넘어가고 싶어 하는 눈치로 풀이된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사드 배치 발표 직전인 지난해 7월 7일 기준 44만1000원하던 주가가 22일 종가기준 29만1500원으로 34% 가량 하락한 상태다.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동안 118만1000원에서 83만9000원으로 떨어지면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사들은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지만 실제 지배구조 개편이나 주요 방향에 대한 안건은 소액주주의 참여가 여전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3.02 6.42(-0.2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3 21:35

95,726,000

▼ 145,000 (0.15%)

빗썸

04.23 21:35

95,598,000

▼ 166,000 (0.17%)

코빗

04.23 21:35

95,649,000

▼ 26,000 (0.0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