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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악사손보 신임 대표이사에 '질 프로마조' 전 CFO 내정

  • 송고 2017.02.22 17:05 | 수정 2017.02.22 17:18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2012~2015년 악사손보 CFO·경영기획본부장 역임

르꽁뜨 현 대표이사, 벨기에지사 리테일총괄 영전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 ⓒLinkedIn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 ⓒLinkedIn

오는 4월 악사(AXA)손해보험을 이끌 새 수장으로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전 악사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당국·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4월 초 프랑수아 르꽁뜨(Francois Lecomte) 현 악사손보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질 프로마조 악사 글로벌 다이렉트(AXA Global Direct) CFO를 선임한다.

질 프로마조 대표이사 내정자는 재무통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악사그룹 스페인지사에서 비용관리 총괄(Head of Cost Controlling), 2009년 7월부터 약 3년간 △악사 다이렉트 스페인(AXA Direct Seguros)에서 CFO를 역임했다.

이어 국내에서 2012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악사손보의 CFO 및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자리를 옮겨 악사 글로벌 다이렉트(AXA Global Direct)에서 CFO로 현재 재직중이다.

프로마조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2년 악사손보 CFO로 재직 당시 악사손보의 최대주주 악사S.A에 인수된 에르고다음 다이렉트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자비에 베리(Xavier Veyry) 전 악사손보 대표이사(현 악사 글로벌 다이렉트 총괄대표)와 함께 악사손보-에르고다음 합병을 지휘·확인한 바 있어 국내 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마조 내정자의 당면과제는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일반·장기보험으로 확대해 종합손해보험사로 확대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악사손보는 지난해 11월 악사그룹 본사로부터 250억원의 투자금 유치를 약속받았다.

또 자동차보험 관리에 성공한 지난해에 이어 실적 호조를 유지해야 한다.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로 지난 3년(2013~201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및 보험료 적기 인상·인하를 통해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재무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마조 내정자 부임시 한국 보험시장에 대한 경험치가 더해져 향후 악사의 행보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 및 장기·일반보험 시장의 후발주자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프랑수아 르꽁뜨 현 대표이사는 오는 4월 고국인 벨기에로 자리를 옮겨 악사그룹 벨기에지사 리테일 총괄(Head of Retail) 임원을 맡게 된다. 국내에서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영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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