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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최종식 쌍용차 사장, 티볼리로 정상화 '질주'…올해 속도 올리나?

  • 송고 2017.02.23 00:01 | 수정 2017.02.22 18:2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티볼리 브랜드 대성공 거두며 9년 만에 흑자전환…신차로 위기 돌파

매년 신차 발표로 SUV 명가 재건 '박차'…수익성 증대전략 '필수'

최종식 쌍용차 사장.ⓒ쌍용자동차

최종식 쌍용차 사장.ⓒ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드디어 웃었다.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갖은 풍파를 겪은 쌍용차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쨍하고 해뜬 날'이다.

쌍용차의 지금 현실 뒤에는 고집스러우면서도 화합과 스킨쉽으로 회사를 이끈 최종식 사장이 있었다. 신차에 대한 뚝심있는 결단과 노사협력을 이끈 최 사장의 리더십은 쌍용차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차 고집' 위기 정면돌파의 승부사

최종식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현대차에서는 수출기획과 승용 마케팅팀을 거쳐 미주법인에서 캐나다 담당 임원을 달았다.

이후 그는 현대기아차에서 기획, 마케팅, 상용차 판매, 미주법인까지 요직을 두루 경험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마케팅통'이자 '영업통'이었다.

현대차를 나와서 중국 화태 자동차와 영창 악기에 잠시 몸 담았지만 2010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철수 이후 회사의 존폐가 위협받는 중대 위기에 몰린 쌍용차가 글로벌마케팅본부장(부사장)으로 그를 영입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 합류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를 진두지휘하면서 대대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최 사장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쌓은 국제 감각과 타고난 영업능력을 바탕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리면서 2010년 이후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고성장을 만들어갔다. 2010년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6.3%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를 설명하는데 빼놓을수 없는 수식어가 된 '티볼리'는 그의 리더십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콘이다.

2010년부터 쌍용차는 티볼리 개발을 시작한다.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도 최 사장은 신차만이 궁극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신차 개발의 의지를 보였다.

그래서 티볼리는 쌍용차의 초심을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안전과 성능, 편의성의 3박자를 모두 고심했다. 쌍용차 고유의 SUV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소형 SUV 시장을 정확히 파고든 것도 완벽했다.

티볼리는 최 사장이 이유일 부회장의 후임으로 대표이사직에 오른 2015년 출시됐다. 그 결과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티볼리는 창사 이래 최단기간(23개월)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판매실적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티볼리 에어로 티볼리 라인업을 강화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순이익 581억원의 경영성과를 냈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은 8만5821대로 전년보다 34.7% 늘었고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비 8% 증가했다.

티볼리 브랜드와 최종식 사장의 리더십은 쌍용차의 재기를 성공으로 이끌고 회사에 희망을 안겼다.

◆SUV 명가다운 풀라인업 구축 다시 박차…티볼리 넘나?

쌍용차 실적에 희소식에 더해지면서 최 사장은 올해 3월까지인 현 임기에 이어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 판매 호조와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는 최 사장의 성공적인 경영 결과를 말해주지만 아직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쌍용차는 수익성을 중점에 둔 올해 사업 전략을 마련했다. 올해 신차 Y400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해외시장의 수출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탄탄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해 역시 대형 프리미엄 SUV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라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볼리로 소형 SUV 시장을 휘어잡은 쌍용차는 올해는 대형 프리미엄 SUV Y400을 출시하고 이어 내년 'Q200', 2019년 'C300' 등의 매년 신차 출시를 공언했다. 가성비를 강조한 티볼리에서 고수익의 프리미엄 라인까지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면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또 쌍용차는 모델 라인업을 촘촘히 해 틈새 수요를 감싸안으면서 장기적인 판매 증대를 꾀하고 SUV 명가의 위상도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최 사장은 2015년 취임 이후 쉴새 없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티볼리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았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벨기에,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과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들에 먼저 수출됐고 이후 이란 등 중동시장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쌍용차는 티볼리와 뉴 코란도C, Y400 등의 모델을 해외 시장에 선보여 판매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러시아, 필리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과 재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 사장에게는 숫자로 보이는 경영실적만큼이나 중요한 노사문제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취임 당시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힌 최 사장은 현재까지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최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뒤 수 차례에 걸쳐 해고자 복직, 쌍용차 정상화 방안 등 노조와 협의한 끝에 지난 2015년 12월30일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의결을 이끌어냈다.

업계는 쌍용차의 부활에 노사 간 화합이 큰 역할을 한만큼 신뢰 유지는 지속돼야 할 주요과제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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