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6.7℃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481,000 2,629,000(2.89%)
ETH 4,480,000 87,000(1.98%)
XRP 741.3 25.5(3.56%)
BCH 704,500 18,800(2.74%)
EOS 1,155 62(5.6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YG엔터, 중국發 리스크에 실적압박…투자의견·목표가 하향 '줄줄'

  • 송고 2017.02.23 14:51 | 수정 2017.02.23 15:0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자회사 YG PLUS 화장품 사업 중국 진출 난망

"한한령 등 중국 리스크 해소돼야 한류주 살아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억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한류주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류주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주 역시 한한령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국내 3대 대표엔터테인먼트사에 속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4분기 실적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가장 큰 우려는 중국으로 지목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그룹 빅뱅.ⓒ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그룹 빅뱅.ⓒYG엔터테인먼트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YG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주요 자회사인 YG PLUS가 YG의 발목을 잡았다.

복수의 증권사 연구원은 "YG플러스의 화장품과 관련된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면서 약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했다"며 "화장품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여파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YG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HMC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500원으로 내렸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기존 목표주가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고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자체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YG 주가는 최근 사드 이슈 지속 등 전반적인 업황과 센티멘트 악화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한중 관계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큰 영업적자를 낸 YG PLUS 실적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YG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는 YG PLUS의 적자 중 약 90%를 차지하는 화장품 사업부가 사드 영향과 대표이사 교체 등으로 턴어라운드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은 지난 9일 군에 입대했다.ⓒ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은 지난 9일 군에 입대했다.ⓒYG엔터테인먼트

한국투자증권은 사드 영향과 더불어 아티스트 활동 모멘텀이 낮아진 점도 투자의견 하향에 반영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YG PLUS의 사업 전개가 힘들어졌고 일부 그룹의 멤버가 군에 입대하는 등 아티스트 활동 모멘텀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결국 중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상웅 연구원은 "중국 사드보복 이슈가 장기화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특히 향후 핵심 성장 동력인 YG PLUS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YG PLUS의 주요 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주요 타겟 시장인 중국 진출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기획사의 매출은 아티스트들의 직접적인 활동으로 발생되는데 아티스트 활동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며 "엔터주의 경우 규제와 정치적 갈등에 따른 영향이 다른 업종 대비 크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는 빅뱅의 일본 콘서트와 아이콘의 일본 아레나 투어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으나 2분기 중국 활동 공백으로 콘서트 매출 둔화가 예상된다"며 "YG PLUS 역시 중국 진출 연기로 단기 내 수익성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은 한한령은 국내민족문화산업을 보호하고 중국 연예인의 국민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결정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며 "결국에는 한류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갈등이 해야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0:50

93,481,000

▲ 2,629,000 (2.89%)

빗썸

04.20 10:50

93,300,000

▲ 2,347,000 (2.58%)

코빗

04.20 10:50

93,371,000

▲ 2,526,000 (2.7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