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오 하이빈 대표 "IP 다각화·e-스포츠·투자 통해 수익성 높일 것"

송고 2017.02.23 18:00 | 수정 2017.02.23 16:30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액토즈소프트 올해 사업 방향 공개

다작 대신 고퀄리깉 게임 선별해 퍼블리싱 계획

"IP 다각화, e-스포츠 플랫폼 사업, 여러 분야에 걸친 투자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의 수익성을 높이겠다."

구오 하이빈 대표는 23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액토즈소프트의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올 초 액토즈소프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구오 하이빈 대표는 중국의 대형포털 사이트인 치후360의 게임부문 사장 출신으로 게임 개발과 플랫폼 구축, 매체 운영까지 본인의 색채가 가미된 서비스를 잇달아 성공시킨 게임계의 노하우가 풍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액토즈소프트가 모바일에만 포커스를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더 다각화된 사업방향을 계획 중이다. 자사 또는 타사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이나 웹개발, 웹소설 등 다양한 형태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여러 개의 타이틀을 퍼블리싱 하기보다는 잘 만들어진 게임을 선별해 고퀄리티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구오 대표는 "거대 게임사에서도 매년 수십 종의 작품을 퍼블리싱하고 있지만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며 "액토즈소프트는 고퀄리티 작품을 선별해 선택과 집중하고 연합 개발, 연합 퍼블리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의 경우 오프라인 대회 또는 e-스포츠팀과 협업을 통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액토즈소프트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구오 대표는 "e-스포츠에 거는 기대가 크고 또 이것이 잘 돼서 예전 WCG 정도의 규모가 됐으면 좋겠다"며 "액토즈소프트가 중국과 한국의 게임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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