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00,000 382,000(-0.38%)
ETH 5,069,000 21,000(-0.41%)
XRP 898.7 15.9(1.8%)
BCH 896,600 87,700(10.84%)
EOS 1,597 89(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OPEC의 처절한 감산, 그래도 안 깨지는 유가 60달러 벽

  • 송고 2017.02.24 00:01 | 수정 2017.02.24 08:03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8년만에 감산합의, 1월 감산이행률 91% 역대 최대

미국 러시아 이란 수출증가, "더 줄여야 하는 역설 빠져"

지난해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OPEC 사무국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회의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OPEC 홈페이지

지난해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OPEC 사무국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회의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OPEC 홈페이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감산에 돌입하고 이행률이 90%를 넘었는데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OPEC의 수출이 줄어든 틈을 타 미국 러시아 이란이 수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글로벌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OPEC의 원유 감산 이행률은 91%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중반에 머무를 뿐 산유국들이 기대하고 있는 60달러 벽은 넘지 못하고 있다.

OPEC의 감산으로 수출량이 줄어든 틈을 타 미국과 러시아의 수출량이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셰일오일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국제 원유 공급시장에서 OPEC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음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OPEC의 영향력은 축소되는 반면 비OPEC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7941만배럴로 전월 대비 4.3% 하락했다. 오만 원유는 한 방울도 수입되지 않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16.9%, 카타르 15%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아프리카산 원유 수입량은 367만배럴로 전월 대비 256.7% 증가했다.

또한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미국산 원유를 총 200만배럴 수입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4월에 러시아 우랄원유를 10년 만에 수입할 예정이다.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이 감산으로 수출량을 줄이자, 국내 정유업계가 발빠르게 다른 지역의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석유업계는 3월 셰일지역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하루 8만배럴 증가한 487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 타이틀이 러시아로 넘어갔다.

OPEC은 감산으로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지만, 오히려 더 감산을 늘려야 하는 역설에 빠지고 말았다. 미국 러시아 이란의 원유 공급이 늘어난 만큼 OPEC이 줄여야 유가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OPEC에서는 감산량(하루 120만배럴)을 늘리거나, 기간(1~6월)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가 상승에는 회의적 반응이 많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감산합의가 연장돼 하반기까지 감산이 이행돼도 유가 상승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0:05

100,000,000

▼ 382,000 (0.38%)

빗썸

03.29 20:05

99,940,000

▼ 495,000 (0.49%)

코빗

03.29 20:05

99,963,000

▼ 393,000 (0.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