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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家' 명맥 잇는다…하이투자증권 vs HMC투자증권 '격돌'

  • 송고 2017.02.24 11:22 | 수정 2017.02.24 13:32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하이證, IB 핵심축 바탕으로 리테일 체질 개선 작업 박차

HMC證, IB·퇴직연금 등 수익기반 마련…브랜드가치 제고도

현대증권은 국내 '빅5' 안에 들었던 재계자본의 최고 증권사였다.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41년간 이은 현대증권이 KB그룹에 흡수됐을 때 여의도 증권가는 불도저 정신으로 살아남은 '현대가 정신'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그러나 '현대가 정신'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증권사들이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은 대형사가 포진한 50여개 증권사 틈에서 명실공히 현대가의 명맥을 계승나가는 두 강소 증권사로 성장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수익 핵심축인 IB(투자은행) 부문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고 HMC투자증권은 IB, 퇴직연금 등을 통한 수익 강화와 함께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이다. '현대'를 담은 사명으로 교체된다면 브랜드에 더욱 강력한 신뢰와 활력을 심어주게 된다는 설명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부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명맥 잇기에 나서고 있다.ⓒ하이투자증권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부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명맥 잇기에 나서고 있다.ⓒ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수익 핵심축 IB 부문 바탕 리테일 체질 개선 중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부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명맥 잇기에 나서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주택저당증권(MBS)인수, 채권인수영업에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금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흐름에 대응하고 철저한 셀다운(sell-down·재매각)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부도 등이 난 사례가 한 건도 없다. 이는 PF 신용보강업무시 딜의 심사를 엄격히 적용하기 때문이다.

채권자본시장(DCM)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원화채권시장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 MBS 인수부문에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항공기금융 부분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1월과 4월 하이투자증권은 에미레이트항공사의 A380-800 신규항공기 2기에 대해 약 430억원의 중순위 사모사채 딜을 성공했다. 모그룹이 선박회사인 점을 활용, 선박금융 부분서는 이치라인해운의 180K급 벌크선 1척에 대한 약 31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더불어 최근에는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리테일 부문에 대한 체질개선도 시행 중이다. 고객들의 투자기간 성향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리서치 하우스뷰와 지점별 투자 포트폴리오 모델을 정교화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수익 극대화 노력은 물론 '현대'라는 브랜드를 끌어안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수익 극대화 노력은 물론 '현대'라는 브랜드를 끌어안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HMC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수익성·브랜드가치 제고 '고군분투'

HMC투자증권은 수익 극대화 노력은 물론 '현대'라는 브랜드를 끌어안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HMC투자증권은 IB 부문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영업수익의 50% 이상을 IB에서 벌어들였다. 지난해 3분기 HMC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은 486억원으로 이 중 IB 252억원(51.8%), 위탁매매 163억원(33.3%), 자산관리 58억원(11.9%) 등의 순이다.

특히 IB의 순영업수익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2015년 3분기 256억원, 4분기 230억원, 지난해 1분기 266억원, 2분기 239억원, 3분기 252억원을 기록 중이다.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증권사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전체 퇴직연금적립액 26조5618억원 중 HMC투자증권이 5.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1조2899억원 중 현대차그룹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1조501억원으로 81% 가량을 차지했다.

HMC투자증권은 수익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10년간 사용해왔던 사명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달 특허청을 통해 상표권 등록을 이미 마쳤다. 앞서 2008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할 당시 '현대IB증권'으로 상호를 바꿔 현대의 이름을 이으려 했으나 현대그룹이 법원에 상표권사용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사용하지 못한 바 있다.

더불어 '재무통'으로 알려진 이용배 사장이 취임하면서 리스크 관리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배 사장은 지난해 5월 HMC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그는 현대차에서 경영관리 실장, 기획·재경 등을 담당하는 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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