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아닌 일반가맹점 이용금액도 주유 마일리지로 적립 등 혜택많아
연회비 부담 불구 각종 할인혜택 제공에 고객편의성 개선 '호응 높아"
일각, 적자 늘어 판매중단…롯데카드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일환"
롯데카드의 매스티지 카드인 롯데 MBA카드가 이달부터 판매중단됐다.
연회비가 무려 20만원대로, 매달 지불해야 할 비용 부담이 적지않지만 자동차 관련 제공되는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어 상품판매가 단종됐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않아 보인다.
24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부터 MBA카드의 신규 발급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기존 카드회원들의 연장 서비스도 중단된다. 다만 카드를 분실이나 도난당했을 시에는 재발급은 가능하다.
지난 2014년 12월 출시된 MBA카드는 자동차 관련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주유 할인서비스는 물론 국내 최초로 세차와 코팅·주차·엔진오일·정비·보험 서비스 등 폭넓은 자동차 전용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즉 전월 이용금액 실적이 7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여타 카드에 비해 '짭짤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일례로, 주유 혜택의 경우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무려 80원을 적립해주는 한편 일반 가맹점에서도 사용금액의 0.5%를 적립해준다. 즉, 음식점이나 백화점 등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 사용한 금액도 유류비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MBA카드처럼 20만원대 연회비를 받는 신한카드의 '더베스트-F'와 우리카드의 '로얄블루'의 경우만 보더라도 특정 주유소에서만 리터당 6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과 차별된다는게 대체적이다.
쉽게 말해 MBA카드가 다른 카드보다 혜택이 적용되는 주유소가 많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할인혜택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호텔 발렛파킹, 골프연습장,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호텔 식음료 할인 등 자동차 이외의 부문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대표적인 카드로 평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각종 할인서비스에 비해 이용실적이 적어 적자가 늘고 있어 판매중단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현재 포트폴리오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어 상품 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적자 때문에 MBA카드를 판매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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