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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요 계열사 CEO에 스톡옵션…"책임경영 강화"

  • 송고 2017.02.24 10:46 | 수정 2017.02.24 13:3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29만8800주

텔레콤 박정호 사장 6만6504주, "SK㈜ 등 타 계열사도 제공"

지난해 10월 1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지난해 10월 1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29만8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날 종가 5만200원을 기준으로 총 150억원 규모다.

SK텔레콤도 23일 이사회에서 박정호 사장에게 6만6504주의 스톡옵션을 제공하기로 의결했다. 전날 종가 23만1000원 기준으로 154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이 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15년 만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수량의 자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성과가 좋은 CEO에게 제공함으로써 성과 보상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 공시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을 도입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중장기 기업 가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톡옵션 도입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책임 경영과 보상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SK㈜ 등 다른 계열사도 이사회를 열어 CEO 스톡옵션 제공 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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