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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때 발주 선박 올해 쏟아져...운임시장 ‘휘청’

  • 송고 2017.02.24 15:04 | 수정 2017.02.24 15:0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014년 유가하락으로 원유 수요 증가…선박 발주 늘어나

1월 인도량 사상 최대 “2분기 VLCC 운임 2만불선 붕괴”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지난 2014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발주된 선박들이 새해 초부터 잇따라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은 유가하락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앞다퉈 선박 발주에 나섰으나 당시 발주된 선박들의 인도시기가 몰리면서 올해 운임시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유조선 인도량은 670만DWT(59척)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며 3320만DWT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인도량의 20%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조선업계가 DWT 기준 지난달 인도된 유조선의 51%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35%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VLCC 6척, 수에즈막스 5척, 아프라막스 2척 등 대형 원유운반선 위주로 인도가 이뤄졌으며 중국은 LR2(Long Range2)탱커 5척, 화학제품선 5척 등을 인도했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선사들은 선박의 선령을 고려해 연말에 건조가 마무리되더라도 이듬해 1월 인도를 희망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지난달 인도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유조선 시황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조선 건조에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인도된 선박들은 대부분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 사이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에네셀(Enesel)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는데 이들 선박은 내년 3분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에는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됐으며 옵션이 행사될 경우 2019년 1분기 인도된다.

2015년을 전후해 유조선 발주가 활기를 보인 것은 국제유가 급락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던 서부텍사스유는 1년 후인 2014년 말 5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초에는 한때 30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급격한 유가하락은 원유를 가공해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업계의 수익 증대를 초래했으며 가격이 낮을 때 최대한의 물량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기심리까지 겹치면서 원유 운송 수요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4년 3만달러 수준이던 VLCC의 일일 평균운임은 2015년 6만50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2016년에는 4만달러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글로벌 선사들 입장에서는 3만달러 이상이면 선박 운항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VLCC 운임은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4만달러선이 무너진데 이어 이달 17일에는 2만7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도 유조선 시황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의 그렉 루이스(Greg Lewis) 연구원은 “원유 생산을 줄이면서 아람코(Aramco)의 2월 원유 선적량은 최근 3개월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원유 운송 수요 감소추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2만7000달러 수준인 VLCC의 일일 평균운임은 오는 2분기 1만900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조선 인도량은 최근 3년래 가장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 우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2015년 발주된 유조선은 1278척으로 577척을 기록했던 이전 3년(2010~201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유조선단 증가율은 6%에 달했으며 올해도 연말까지 글로벌 선단의 5%에 해당하는 선박이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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