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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친환경 선박 도입 움직임…"조선과 상생 필수"

  • 송고 2017.02.24 16:41 | 수정 2017.02.24 16:4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KSS해운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치 추진·현대상선 내년 본격 발주 예정

조선업계 수주 늘어나 호재…해운·조선 협력방안 전제돼야

현대글로벌서비스와 KSS해운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고 있는 '가스 스타(Gas Star)'호.ⓒ현대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와 KSS해운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고 있는 '가스 스타(Gas Star)'호.ⓒ현대중공업

"환경규제에 대한 패러다임이 설정되는 2020년은 기회다. 신조를 통해서 성장을 모색할 것이다."

지난 15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면서 친환경 선박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IMO는 2020년부터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선박 배기가스가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기존 선박 연료에는 품질이 낮은 벙커C유가 사용돼 왔다. 값은 싸지만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평가 받는다.

IMO는 황산화물 함유량 외 질소산화물(NOx) 배출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배출통제구역(NOx 배출량을 0.1%로 제한)을 시행 중인 북미지역에서 2021년 1월 발틱해와 북해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규제에 따라 선사들은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하거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 KSS해운은 최근 현대중공업에 독립한 현대글로벌서비스와 '선박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치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KSS해운에서 운영하는 중대형 LPG운반선에 '배기가스 세정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또 비싼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하는 대신 벙커C유와 연료비가 비슷하고 SOx 배출량이 97% 가량 적은 LNG연료추진선 발주가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내년부터 IMO 규제에 맞는 대형 선박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적용되면 선사들은 적어도 2~3년 전에는 선박을 발주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시행되면 노후선박의 해체가 늘어나 선박 공급과잉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설치비용 부담과 원활한 LNG 수급이 어려운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해운업계가 LNG선 발주를 진행하고 노후선박 해체가 늘어나면 선박 수주 역시 늘어나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항선박 중 890척의 에너지 효율성을 검토한 결과 248척은 고효율·친환경 선박으로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경규제가 이점으로 작용되기 위해서는 국내 해운업과 조선업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KMI 관계자는 "고효율선박에 대한 선주의 니즈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조가 되지 않아 일본에서 중고 선박을 도입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조선소의 기술 우위성을 국적선사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지원을 통한 해운·조선 기술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조선소들은 LNG연료추진선 기술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지만 아직 발주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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