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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로 선제공격…갤럭시S8 앞서 시장선점할까

  • 송고 2017.02.27 13:53 | 수정 2017.02.27 13:5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제품 공개부터 출시까지 12일…역대 G시리즈 중 가장 빨라

삼성전자 갤럭시S8 공백기 이용해 시장선점…스마트폰 사업 반전 이룰지 주목

LG전자가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공격에 나섰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부재한 틈을 타 신제품 공개부터 출시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 전작 G5 실패 후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한 LG전자가 올해 G6로 스마트폰 사업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6 공개 행사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조준호 MC본부장(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전자

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6 공개 행사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조준호 MC본부장(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전자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상반기 전략폰인 G6가 공개 12일 만에 한국에 출시된다.

내달 10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 예정인 G6는 역대 G시리즈 중 출시 시기가 가장 빠르다. LG전자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사업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신제품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G시리즈 전작인 G5(83만6000원)보다는 비싸지만 V20와는 같은 가격이다.

LG전자는 작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LG전자는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공개해 시장으로부터 '혁신적'이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늦은 출시와 초기 수율잡기 실패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신제품 행사 약 한 달 전부터 스펙을 하나씩 공개하더니 지난 26일 제품 공개 직후 국내 출시일자를 발표하며 속 시원한 행보를 보였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도 관련이 깊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소손 사태로 신중해진 삼성전자는 매년 신제품을 선보여온 MWC가 아닌 뉴욕과 런던에서 내달 29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8을 공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제품 공개뿐 아니라 출시시기를 앞당겨 갤럭시S8 견제에 나선 것.

올해 G6 출시일자는 갤럭시S8 공개보다 약 보름이 빠르다. 작년의 경우 갤럭시S7과 G5가 MWC에서 동시 공개됐지만 출시 시기는 갤럭시가 약 보름정도 빨랐던 반면 이번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LG전자는 전작 G5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공급망 관리도 강화했다. 지난해 수율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LG전자는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LG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에 우선적으로 G6를 출시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는 프리미엄폰인 G시리즈 대신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군 X시리즈와 K시리즈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26일 G6 공개 간담회에서 "과거 스마트폰을 기획할 때 새롭고 유니크한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메인 고객이 기대하는 것에서 조금만 더 앞서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70∼80%의 주류 고객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한 스마트폰을 좋아한다"며 "혁신과 실질적인 소비자 가치 사이에서 고민했고, 그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이같은 전략에 대체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6는 G5 대비 무리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추세에 대응했기 때문에 작년 대비 판매량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G6 연간 판매량을 G5(330만대)보다 높은 500만∼600만대로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G6의 성공 여부는 삼성전자, 애플과의 일대일 경쟁보다는 틈새시장 확보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에 달렸다"며 "초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4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이후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부터 G6 효과는 일부 있고 2분기부터 본격 판매세가 나올 것"이라며 "고정비를 많이 줄여놓은 상태여서 G6가 월평균 50만대(17년 연간 500만대)만 팔려도 MC 분기당 적자는 2000억원 미만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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