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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현금배당 줄인다는데...왜?

  • 송고 2017.02.27 13:32 | 수정 2017.02.27 13:32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유한·녹십자·광동 등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수익 배분 제자리

장기 투자 문화 위해 이익만큼 돌려주는 배당 정책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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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약사들의 수익 배당이 속속 이뤄지고 있지만 예전만 못한 규모에 아쉼움을 토로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한 업체는 유한, 녹십자, 광동, 종근당, 대웅, JW중외 6곳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현금배당 주당 2000원, 시가배당율 1%다. 배당 총액은 205억원이다. 지난해 1조32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하다. 다만 시가배당율은 0.3%p 늘었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1979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R&D 투자규모가 급증하면서 수익성 부문은 악화했다. 올해 현금배당은 주당 1250원, 시가배당 율 0.8%다. 배당 총액은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60억원이나 줄었다. 시가배당율도 0.2%p 줄었다.

소모성구매대행 자회사 매출에 힘이버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 달성이 점쳐지고 있는 광동제약도 배당 계획은 보수적이다. 올해 현금배당은 주당 80원, 시가배당율 0.75%, 총액 32억원으로 모두 전년과 동일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대형약 5개의 판권 줄이동으로 실적이 추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매출, 영업익, 당기순익 모두 두자릿수 감소했다. 올해 현금배당은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0.9%, 배당총액은 62억원 규모다. 전년 주당 700웍, 시가배당율 1%, 총액 72억원 대비 모두 줄었다.

반면 종근당은 올해 가장 적극적인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대웅제약의 판권을 전부 넘겨받아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외형 성장을 이룬 것을 바탕으로 올해 주당 900원, 시가배당율 0.9%, 총액 84원 규모를 배당한다. 전년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0.7%, 총액 56억원 보다 모두 늘어났다.

JW중외제약도 배당총액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주당 250원, 시가배당율 0.5%, 배당총액 52억원이다. 전년 주당 150원, 시가배당율 0.4%, 총액 27억원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밖에 현금배당 경험이 없는 LG생명과학을 제외하면 한미약품, 동아ST, 제일약품이 아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 중 기술반환 여파로 주가 폭락과 실적 악화라는 지난해 1조클럽에서 밀려난 한미약품은 배당 규모가 가장 줄어들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배당이란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 수익을 주주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자신들에 대한 신뢰와 투자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최적의 수단이다. 정직한 이익 배분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

최근들어 국내 기업들이 무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현금배당을 대체하며 회사의 이익을 돌려주는데 인색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장기투자에 대한 신뢰도 하락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업체들은 배당성향이 높아 장기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형성돼 있다”며 “주주 배당을 하지않고 다른 여러방식의 투자를 통해 실적을 올리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일정부분 이익을 되돌려주는 배당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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