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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부재 속 '뉴삼성' 속도…롯데·LG "조직문화 혁신 중"

  • 송고 2017.02.28 10:34 | 수정 2017.02.28 10:5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 쇄신안 '가속도'…내달 1일 새로운 인사 체계 도입

롯데그룹, 렌털 전문기업 롯데렌탈…자율출퇴근제 도입

국내 주요그룹 내부에 직급 폐지, 주5일·40시간 자율근무 등 조직문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총수부재 속 쇄신안을 기반으로 한 '뉴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LG 등 주요 그룹들은 수직상하 관계 기반의 직급체계를 없애거나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신(新) 조직문화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부장, 차장, 과장, 대리 등 전통적인 샐러리맨 직급을 없앤다.

기존의 7단계였던 직급을 4단계로 단순화하고 직원 간 호칭을 '○○○님' 등으로 통일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개편안이다. 사원1(고졸)·사원2(전문대졸)·사원3(대졸),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7단계 직급이 사라진다.

대신 개인의 직무역량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CL(Career Level) 1∼4 체제로 전환된다. 수직적 직급체계가 수평적으로 바뀌는 셈이다. 직원 간에 상대방을 부를 때는 주로 '000님'이라고 하게 된다. 부서별로 업무 성격에 따라 '프로', '선후배님' 등 다른 수평적 호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창의적,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연공주의 중심 인사제도를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로 개편한다"고 전했다.

재계 순위 5위인 롯데그룹도 틀에 박힌 관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변화·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방침이 계열사에도 전파되고 있는 것.

롯데그룹 내 렌털 전문기업 롯데렌탈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자율출퇴근제는 직원들이 하루에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근무 시간을 정해 일하는 방식이다. 주 5일 동안 40시간만 근무하면 된다. 롯데그룹 내에서 완전 자율 출퇴근제를 맞는 것은 롯데렌탈이 처음이다.

LG그룹은 지난해 초 구성원과 경영진 간 격의 없는 소통문화를 이룬다는 취지로 만든 '우리 틉시다' 활동을 유지·강화하고 있다.

'우리 틉시다'는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성원이 익명이나 실명으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제안하면 회사가 내용을 검토해 변화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이를 개별 조직으로도 확대, 전 구성원이 자발적인 제안과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마다 조직문화 개선 관련 계획을 미리 잡아둔 것이겠지만 행동강령을 시행한다는 것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고 경영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려는 이러한 파격적인 실험은 올해 들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직급 파괴 바람이 불고 있는 최근 대기업들의 흐름과 반대되는 행보를 결정했다. 글로벌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 사용했던 직위 호칭을 6년 만에 부활시켰다. 지난 2011년 7월 이후 매니저, 팀 리더, 그룹 리더 등으로 사용한 직위 호칭을 익숙한 직위 체계인 '대리-과장-차장-부장' 등과 같은 보편적 호칭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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