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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삼성 쇄신안] 1993년 '신경영' 후 다시 "가족 빼고 다 바꾼다"

  • 송고 2017.02.28 13:42 | 수정 2017.02.28 16:0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미전실 해체 "컨트롤타워 기능 핵심부서 없애는 것 이상의 의미"

이건희 회장 1993년 프랑크푸르트 '新경영' 수준 '뉴 삼성' 재건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호텔에서 이건희 회장이 회사 임원과 해외 주재원들을 앞에 두고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호텔에서 이건희 회장이 회사 임원과 해외 주재원들을 앞에 두고 "지금처럼 해서는 잘해야 1.5류다.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이른바 '신경영 선언'을 하는 모습 [제공=삼성]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한다.

그룹 컨트롤타워이자 중앙집권식 핵심 부서를 없애는 것. 이는 회사의 핵심부서를 없애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미전실은 1959년 이병철 전 회장이 만든 삼성물산 비서실이 그 출발점이다. 비서실은 이후 구조조정본부(1998년), 전략기획실(2006년) 등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전략기획실'을 없앴지만 '업무지원실'로 명맥을 유지했다. 이후 2010년 12월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며 '미래전략실'로 다시 재편됐다.

삼성 창립 79년 역사 중 58년간 유지되던 경영전략의 핵심부서 역할을 맡아왔다.

ⓒ삼성 사옥

ⓒ삼성 사옥

삼성이 28일 발표하는 쇄신안은 1993년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말했던 수준의 환골탈퇴가 예상된다. 이번 미전실 해체 및 경영쇄신 발표는 그야말로 '뉴(new) 삼성 선언' 이라는 평가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호텔에서 주요 임원진과 해외 주재원 200여명 앞에서 "지금처럼 해서는 잘해야 1.5류다.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新)경영 선언'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미전실 해체를 기점으로 2017년판 '신(新)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전실 해산 후 주요 기능을 각 계열사에 배분한다. 삼성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자 경영에 나선다. 해외 선진기업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할 전망이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청문회에서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전실 주도로 지휘하던 인사·채용·투자·전략·진단 등의 의사결정은 계열사 이사회와 경영진 몫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미전실이 해체되더라도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등 큰 틀의 재편은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병상에 누워있다. 영어의 몸이 된 이재용 부회장도 앞으로 험난한 재판 과정이 남아있다. 총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되면서 각 계열사 사장단·경영진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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