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T, 비정규직 여성 박사 31명 학술활동 지원

송고 2017.02.28 15:29 | 수정 2017.02.28 15:29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학술활동 지원사업 3:1 경쟁률 기록…

국외 학회발표 및 국외기관 연수·첨단기술연수 참여 지원…학회 기간 동안 체재비 지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는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을 여성과학기술인 31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해외 학술활동 지원을 받기위해 많은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자가 몰려 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은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국외 학회발표 및 국외기관 연수·첨단기술연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구 역량 강화, 연구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 수준의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 등록비, 교통비, 학회 기간 동안의 체재비를 지원한다.

선정 과정은 총 3단계 평가로 1단계 평가는 내부요건심사로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지를 평가했다. 2단계 평가는 외부 심사로, 지원자의 전공 및 학회에 관한 외부 전문가 심사가 진행됐으며 3단계 최종심사를 통해 총 31명의 지원자를 선정했다.

지원사업의 외부 평가를 맡은 한 심사위원은 "비정규직 여성연구원으로서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도 꾸준히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기존 연구의 질적 확장을 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현재 자체적으로 해외 학술발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지원자는 다수의 학술논문발표, SCI 논문 주저자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중이며 지식재산권 등록 및 연구과제 수행 실적으로 연구 활동 우수성이 인정된다"며 "지원자가 참가하려는 학회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규모 학회이며 연구를 발표하고 최신 동향을 얻기에 매우 적합하다"로 평했다.

지원자들이 참여하는 학회를 보면 'Experimental Biology, 실험생물학 국제학술대회', 'The Electrochemical Society, 미국전기화학회', 'MRS(Matrieals Research Society, 재료연구학회)'등 각 분야에 저명한 학회다.

지원자들은 이번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 결과를 학계에 발표하고 평가를 받음으로써 앞으로의 연구에 도약점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회 및 연수기간동안 연구분야에 관한 최신 연구정보를 얻고 저명한 학자와의 연구 협의를 앞두고 있어, 박사후연수 등의 연구협업 등 국제적 학술 교류 연계의 발판을 이루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여성과학기술인은 개인적으로 학회 및 연수에 참여한 후 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들은 사업에 참여하는 동안 WISET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R&D(연구개발) 및 리더십 역량을 강화해 우수 연구자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꾀할 예정이다.

WISET은 2006년부터 비정규직 학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총 344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연구과제 선정 6건, 취업 13건, 공동 연구 참여 7건, SCI 등 논문게재 62건, 특허 12건의 성과가 있었다. 이 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은 여성과학기술인은 정부출연연구소에 취직되기도 했으며 국내·외 유수의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기도 했다.

비정규직 학회연수 지원사업 2차 접수는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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